얼씨구 좋을씨고~ 스퍼스 듀오 팀 덩컨(21번)과 토니 파커가 승리기념 춤을 추고 있다.
스퍼스에 2연패…85-95
NBA 플레이오프 2R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지난 3월1일 이후 홈 코트 SBC센터서 진 적이 없다. LA 레이커스의 후반전 대반격도 스퍼스의 안방 17연승 기록을 끊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레이커스는 큰일났다. 5일 스퍼스와의 7전4선승제 2회전 플레이오프 시리즈 2차전에서도 85-95로 완패, 나머지 5경기에서 4승을 거둬야 하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몰렸다. 3차전은 9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서 벌어진다.
스퍼스 포인트가드 토니 파커가 ‘원수’였다. 파커에 맞설만한 발빠른 가드가 없는 레이커스는 이날 파커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레이커스 가드 데븐 조지는 4쿼터에 파커를 맡았다가 파커의 현란한 크로스오버 드리블에 걸려 완전한 ‘바보’가 되기도 했다. 첫 쿼터에만 16점을 올리며 스퍼스의 활화산 출발을 책임졌던 파커는 이날 토탈 30점을 올리며 레이커스를 2연패의 코너로 몰아넣었다.
전반전에 16점차로 뒤졌던 레이커스는 샤킬 오닐의 인사이드 스코어링을 앞세워 경기종료 6분전 78-80으로 바싹 다가서기도 했다. 승부를 뒤집을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파커가 찬물을 끼얹었다. 조지를 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제쳐버리고는 오닐을 살짝 넘긴 골로 레이커스의 사기를 꺾었다. 스퍼스는 곧 88-80, 8점차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스퍼스는 팀 덩컨이 24점, 마누 지노빌리가 15점을 팀 승리에 기여했다.
레이커스는 오닐이 32점, 코비 브라이언트가 15점, 칼 말론이 13점을 올렸지만 6-6 이후 계속 추격전만 벌여야 했던 끝에 홈 코트 이점 탈환에 실패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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