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의 전당 입성 예약… 태극낭자 3명 ‘톱10’ 진입
박세리(27.CJ)가 4타차 역전극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우승을 일궈내며 명예의 전당 입회를 예약했다.
박세리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골프장(파71.6천285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켈롭울트라오픈(총상금 220만달러) 최종일 6언더파 65타의 슈퍼샷을 터뜨려 합계 9언더파 275타로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2004년 시즌 들어 6경기 만에 우승컵을 거머쥔 박세리는 이로써 데뷔 7년만에 23승을 수확, 명예의 전당 입회에 필요한 포인트를 꼭 채웠다.
박세리는 앞으로 3년간 LPGA 투어에 현역으로 활동하면 명예의 전당 회원이 된다.
또 박세리는 우승 상금 33만달러를 받아 통산 상금을 750만달러로 늘려 1∼2년 안에 1천만달러 돌파를 바라보게 됐다.
공동선두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크리스티 커(미국) 등에 4타차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박세리는 전반 9개홀 동안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는 맹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3개의 버디를 보태 우승을 확정지었다.
줄리 잉스터(미국)가 4타를 줄이며 박세리를 추격했지만 2타 뒤진 공동2위에 머물렀고 선두였던 오초아는 이븐파 72타에 그치며 잉스터와 함께 공동2위에 만족해야했다.
5언더퍼 66타를 친 한희원(26.휠라코리아)이 합계 4언더파 280타로 공동4위에 올라 올해 첫 ‘톱10’에 입상했고 김미현(27.KTF)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6위를 차지했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2언더파 282타로 공동8위에 그친 가운데 박지은(25.나이키골프), 위성미(15.미국명 미셸 위)는 이븐파 284타로 ‘톱10’ 문턱에서 아쉽게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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