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요즈음 오아후 곳곳이 도로 포장공사로 길이 막히는 곳이 많습니다. 얼마전 도로포장 공사 현장을 지나며 문득 하와이에는 언제부터 포장 도로가 등장했을까 하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호놀룰루 도로포장은 언제부터 시작 되었는지요?

답)개스비가 천정부지로 솟고 있는 요즈음 도로포장공사로 ‘가다서다’를 자주하다보니 개스 소비 역시 늘고 있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이 높습니다. 독자께서 물어 온 질문의 답은 마침 최근 로컬신문에 게재된 내용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와이 히스토리컬 소사이어티’에 의하면 호놀룰루의 도로포장이 시작된 것은 1881년입니다.
1881년 누우아누애비뉴에서 포트스트릿에 이르는 길이 포장되며 호놀룰루에 처음으로 도로포장이라는 것이 선보였습니다.
1778년전까지만 해도 하와이내 도로나 하이웨이는 보행자들을 위한 시설뿐이었다고 합니다.
마차나 자동차의 등장은 이같은 열악한 도로사정에 일대 변혁을 일으켰지요.
초기 호놀룰루의 거리는 여름에는 먼지투성이에 비가 많은 겨울에는 진흙구덩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1838년 나무를 이용한 보행자 도로가 건설되기 시작했고 1857년 다운타운 머천트스트릿의 사무엘 타우슨이라는 주인이 자신의 가게앞 인도를 벽돌로 포장하며 처음으로 오늘날과 같은 인도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이와 더불어 하와이 최초의 다리는 1825년 힐로 와일루크강에 세워진 다리로 추정되고 오아후에서 처음으로 세워진 다리는 1840년 누우아누 계곡에 세워진 것이라고 합니다.

부고
한태옥 여사 별세
강범식사장 장모
로열 하와이언 크리에이션 강범식사장의 장모 한태옥여사가 7일 쿠아키니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장례는 13일 오전11시 밀리라니 다운타운 장의사이며 장례에 관한 문의는 342-7676

조은자컬럼
자스민(Jasmine)과
오하나(Ohana)
요즈음 매주 화요일 저녁이면 하와이 주민은 남녀노소 관계없이 모두 한 마음, 한 가족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미전역의 8만6천명의 응시자로 시작한 ‘아메리칸 아이돌(American Idol)’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이 5월5일자로 현재 4명만 남았고 그 중 한명이 17살된 하와이 출신의 ‘자스민 트리아’이기 때문입니다.
화요일 저녁 7시가 되면 하와이의 많은 가정이 저녁을 부랴부랴 먹고 치우고 TV앞에 둘러 앉아 마치 자스민이 자신의 가족인 것처럼 결승전의 노래와 세 심판의 말을 두근거리는 가슴으로 듣습니다.
그리고는 온 가족이 저마다 셀룰러 폰으로 그리고 집전화로 계속 몇십 번이고 다이얼 하는 것이지요.
버라이전 하와이의 통계에 의하면 하와이 주민이 지난 5월5일 자스민을 밀어 주려고 시도한 전화통화건수가 약 4백70만건으로 그 중 약 1백10만의 표가 아이돌 뱅크와 연결이 되었다고 하니 대단한 응원이지요. 이곳 로컬사람들은 본토의 친지에게 전화해 ‘자스민 트리아’를 밀어달라는 부탁을 서로 할 정도입니다.
저도 LA 동생집에 전화 했지요.
하와이 말의 OHANA는 가족을 뜻하는데 이 말의 첫 머리 OHA는 포이를 만드는 타로의 뿌리를 뜻한다고 합니다.
자스민이 필리핀계이지만 어느 나라의 혈통이건 상관없이 하와이 주민은 모두 같은 뿌리, 같은 가족으로 생각하고 한 식구처럼 응원하고 있습니다.
비록 소리는 없지만 지난번 한국의 월드컵 4강진입 축구 응원을 방불케하는 이번 응원은 참으로 하와이의 OHANA의 정신을 잘 드러내주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민이 된 보람을 느끼게 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