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2R 우즈 1타차 단독선두
케빈 나 공동 99위서 18위로 점프
이번만은 우승을 놓칠 수 없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시즌 2번째 우승을 향해 쾌속항진을 이어가고 있다.
14일 텍사스 어빙의 포시즌스 TPC코스(파70·7,017야드)에서 벌어진 EDS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580만달러) 2라운드에서 우즈는 3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8언더파 132타로 절친한 친구 마크 오미라(133타)에 1타차로 앞서 단독선두에 나섰다.
이로써 우즈는 지난주 와코비아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으로 반환점을 선두로 돌며 지난주에 놓친 우승을 이번만을 놓칠 수 없다는 집념을 과시했다. 그러나 1타차로 바짝 따라붙은 오미라는 물론 그 1타 뒤인 공동 3위 그룹(134타)에 서지오 가르시아, 제리 켈리, 조나단 버드 등 쟁쟁한 선수 5명이 포진, 우승 길을 결코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135타로 우즈에 단 3타 뒤진 8위 그룹에는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비제이 싱이 숀 머킬(PGA 챔피언), 스티브 리니 등과 함께 포진하고 있어 주말 우즈와 싱의 정상대결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우즈는 이날도 드라이브샷 난조로 러프를 전전하며 애를 먹었으나 정교한 퍼팅으로 위기를 넘기며 선두를 지켰다. 1라운드 때 24개였던 퍼트수는 이날도 26개에 불과해 출전 선수 가운데 퍼팅 1위다. 한편 2002년 이후 PGA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가르시아는 15, 16, 18번홀에서 버디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하며 2언더파 68타를 쳐 우즈에 2타 뒤진 공동 3위에 올랐다.
또 첫날 공동 26위에 그쳤던 싱은 3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까지 도약하며 우즈를 따라잡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어니 엘스는 1언더파 139타로 공동 49위에 머물렀고 매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은 2오버파 72타로 부진, 1타차로 올해 첫 컷 오프의 고배를 마셨다.
한편 첫날 공동 99위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던 케빈 나(20·상욱)는 이날 버디를 7개나 뽑아내며 4언더파 66타의 호타를 휘둘러 합계 3언더파 137타로 공동 18위까지 점프, 컷 통과는 물론 탑10의 희망까지 되살렸다. 그러나 전날 2언더파 68타로 선전했던 진 박은 이날 75타로 부진, 3타차로 컷오프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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