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와 에콰도르, 페루 등 남미 3개국은 18일 콜롬비아의 카르타헤나에서 미국을 상대로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개시했다.
이들 3개국은 미국이 마약퇴치 전쟁에 앞장서는 국가들과 맺은 협약에 따라 지금까지 의류와 화훼류 등 수백가지 상품을 미 시장에서 수출할 때 무관세 혜택을 누려왔으나 이 협약이 2006년 만료될 예정이어서 항구적인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절실한 입장이다.
이들 3개국은 1대1 방식으로 미국과 협상을 벌여 협정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며, 양측 모두는 내년중으로 협정 체결이 이뤄지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번 협상에 앞서 알바로 우리베 콜롬비아 대통령은 연설을 통해 자유무역협정이 더 많은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미국 뿐만 아니라 남미 3개국 내부에서는 자유무역협정이 체결될 경우 근로자의 일자리 감소가 초래될 것이라는 점을 들어 협정 체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만만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