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울브스 케빈 가넷이 킹스 블라디 디바치의 머리위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팀버울브스, NBA 서부결승 진출
킹스에 83-80 신승…케빈 가넷 32점
LA 레이커스의 서부 결승 상대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로 확정됐다.
탑시드 팀버울브스는 19일 홈 코트 타깃센터서 벌어진 2004 NBA 플레이오프 서부 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정규시즌 MVP 케빈 가넷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83-80으로 신승, 4번시드 새크라멘토 킹스를 4승3패로 제치고 레이커스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섰다. 레이커스 대 팀버울브스 시리즈 1차전은 21일 오후 6시 타깃센터서 벌어진다.
32점, 21리바운드, 4스틸, 5블락샷. 가넷이 정작 승부가 걸린 최종 4쿼터에서만 14점을 쏟아내며 팀의 승리를 책임졌다. 팀의 운명을 짊어지고는 막판 결정적인 블락샷까지 날렸다.
그런데도 팀버울브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킹스 포워드 크리스 웨버(16점)의 버저비터 3점슛이 튀어나오는 것을 본 뒤에서야 철렁했던 가슴을 쓸어 내렸다.
3점차로 뒤지던 킹스는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갈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 그러나 덕 크리스티(21점)의 3점포가 ‘에어볼’이었던데다 브래드 밀러(11점)의 레이업은 가넷이 솥뚜껑 같은 손으로 쳐냈다. 그러고도 경기 종료 2.2초전 또 한번의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작년 샌안토니오 스퍼스-LA 레이커스 시리즈에서 로버트 오리의 슛이 목구멍까지 들어갔다 나온 것처럼 골대가 웨버의 슛을 뱉어내는 바람에 킹스는 3년 연속 최종 7차전에서 탈락의 쓴잔을 들이켰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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