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워싱턴 포스트 등 메이저 신문들에 이어 베이지역 언론매체들도 주한미군 감축문제를 비중있게 다뤘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틀지는 8일자 종합섹션 3면 하단 거의 전체를 할애해 미군 3분의1, 2005년 말까지 한국 떠난다는 제하의 서울발 기사를 실었다. 워싱턴 포스트지 앤서니 파비올라 특파원과 브래들리 그래햄 특파원이 공동으로 작성한 이 기사는 미국이 늦어도 내년말 이전에 3만7,000 주한미군의 3분의1을 철수할 계획이며 이는 반세기 이상 한반도에 주둔해온 미군의 ‘가장 중대한 재배치’의 일환이라고 지적했다.
기사는 또 미 국방부는 이미 주한미군 3,600명을 올해 여름 이라크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며 (추가로 한국을 떠나는) 미군 병력이 어디로 향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이와함께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는 열린우리당의 상당수 의원들은 주한미군 감축결정에 항의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으나 보수야당인 한나라당 의원들은 노 대통령이 북한을 따스하게 대하면서 미국을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실망을 표하는 등 미국정부의 이번 결정이 한국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스트베이 지역에서 주로 배포되는 웨스트카운티 타임스도 이날 주한미군 감축에 관한 동경발 뉴욕타임스지 기사를 노무현 대통령 사진과 함께 1면부터 14면으로 이어지도록 편집하는 등 지역신문으로서는 이례적으로 비중있게 처리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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