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nd Slam Dreams”
올 2번째 메이저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 오늘 개막
‘골프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은 올해 ‘그랜드슬램’을 치겠다고 했다. 올해는 아예 4대 메이저 대회를 휩쓸겠다는 당찬 포부를 미리 밝히고 나섰다.
그러나 10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듀퐁 컨트리클럽(파71·6,408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코카-콜라 주최 맥도널즈 LPGA챔피언십(총상금 160만달러)에서 올 시즌 2번째 메이저 타이틀에 도전하는 ‘여자골프의 스마티 존스’는 소렌스탐이 아닌 박지은이다. 올해 그랜드슬램이 가능한 골퍼는 지난 3월말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 소렌스탐의 최대 난적으로 떠오른 박지은밖에 없다.
박지은은 소렌스탐의 시즌 목표에 고춧가루를 뿌린데 이어 소렌스탐의 타이틀도 빼앗아야 그랜드슬램의 꿈을 이어갈 수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서든데스 연장전에서 소렌스탐에 져 메이저대회 무관의 한을 푸는데 9개월이 더 걸린 것을 생각하면 당연히 그렇게 해주고 싶다. 갚아줄게 있다.
소렌스탐은 한번 이상 우승한 LPGA투어 대회가 무려 14개나 되는 여자골프의 일인자. 올해 출전한 7개 대회서도 3승을 거둔 강적이다. 하지만 올해는 박지은도 만만치 않다. 메이저 타이틀을 포함, 올해 이미 4차례 ‘탑5’에 들었다. 또 20위 밖으로는 단 한번도 밀리지 않았다.
둘은 시즌 내내 엎치락뒤치락 상금왕 레이스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현재로는 최근 2개 대회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소렌스탐이 앞서가고 있다.
박지은은 지난해 LPGA 챔피언십에서 서든데스 연장 대접전 끝 아니카 소렌스탐에 져 메이저 무관의 한을 푸는데 9개월이 더 걸렸다.
상금랭킹 3위를 달리고 있는 지난해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도 우승후보다. 3주 전 생애 첫 승을 신고한 오초아는 올해 이미 6차례 ‘탑10’에 입상한 ‘무서운 아이’다.
메이저대회에 맞춰 제때 절정의 컨디션에 오른 선수는 6차례 메이저대회 챔피언 카리 웹. 지난 주 켈로그-키블러 클래식에서 우승한 웹은 메이저대회에 유독 강하다. 33번 출전, 21번 ‘탑10’에 들었다. 지난 3월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비로 인해 여러 번 딜레이됐던 지난해 대회서는 소렌스탐과 박지은이 72홀을 똑 같이 6언더파 278타로 끝내 서든데스 연장전에 들어갔는데 소렌스탐이 연장 첫 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번쩍 들어올렸다.
한국은 그밖에 이번 대회에 올해 유난히도 성적이 들쭉날쭉한 박세리를 비롯해 송아리, 안시현, 전설인 ‘루키 3인방’,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타는 김미현, 한희원, 박희정, 그리고 이정연, 장정, 강수연, 정일미, 김초롱, 김주연, 김수연, 문수영, 양영아 등 18명을 내보낸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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