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재향군인부(U.S. Department of Veterans Affairs)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국가에 헌신한 수많은 재향군인들의 복지를 위해 많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는데 한인 재향군인들도 한 사람도 빠짐없이 자신들이 필요한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10일 맨하탄 하우스턴 스트릿에 위치한 연방 재향군인부의 버나드 핑거 뉴욕지부장은 99년 통계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재향군인은 미 전체 재향군인의 1%로 약 25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며 현재 뉴욕에만 약 9만4,000여명의 재향군인이 거주하면서 각종 혜택을 받고 있는데 한인 재향군인들도 빠짐없이 수혜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방 재향군
인부는 1989년 재향군인청이 승격되면서 연방 정부에서 두 번째로 큰 부처로 확대 개편됐다.
연방 재향군인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2,600만명의 재향군인이 생존해 있는데 이들을 포함해 가족과 후손 등 수혜를 받고 있는 사람은 미국 인구의 4분의1인 7,000만명에 이르고 있다는 것. 독립전쟁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수혜를 받은 유공자는 1911년 사망했지만 아직까지 남북전쟁 유공자 6명은 국가로부터 특혜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98년 자료에 따르면 아시안 아메리칸 재향군인들의 경우 실업률이 6.8%로 일반 실업률보다 2.3%가 높았으며 참전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후유증과 인종과 관련한 편견 때문에 더 많은 고통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핑거 지부장은 중국계 재향군인들은 자체적인 모임을 결성해 2000년에는 55주년 기념 책자를 발간하는 등 조직적으로 활동하고 있고 연방 정부로부터 각종 혜택도 누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인 재향군인들은 아직 구체적인 활동도 없고 신원조차 파악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아쉬워했다.
현재 연방 재향군인부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장애와 관련한 보상에서부터 연금, 의료, 주택 대출, 묘지, 교육, 장애인 특수 주택 및 차량 서비스, 홈리스를 위한 수용시설, 스몰 비즈니스 관련 혜택 등 다양하다. 지난해에만도 재향군인부는 596억달러의 예산을 건강 관련(259억달러), 각종 베네핏(328억달러) 등에 사용했다. 연금만 해도 2002년 250달러의 예산이 집행됐다.
특히 현재 재향군인부 뉴욕지부에는 한인 매니저로 수잔 정씨가 근무하고 있어서 한인 재향군인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수잔 정씨는 핑거 지부장은 물론 워싱턴D.C.의 데이빗 정씨가 소수민족 출신 재향군인의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어서 한인 재향군인들이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212-807-3042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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