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메드베뎅코(왼쪽)가 파울을 범하고 있다.
시리즈 전적 1승2패
PO 최소득점 구단 신기록 망신…피스톤스에 68-88
NBA파이널 3차전
레이커스는 LA로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68-88. 정상탈환에 나선 LA 레이커스가 NBA파이널 원정 3연전의 첫 경기에서 20점차로 대패했다. 플레이오프 경기 최소득점 구단 신기록을 세우며 망신을 당했다. 2차전은 극적으로 끄집어냈지만 3경기 연속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밀린 것을 감안하면 다음 두 경기도 적지에서 열리는데 7전4선승제 시리즈를 다시 LA로 끌고 갈 수 있을 지 의문이다. 4차전은 13일, 5차전은 15일 피스톤스의 홈 코트인 어번 팔래스에서 속개된다.
레이커스는 이날 모든 면에서 피스톤스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0-8로 쳐졌고 2차전의 히어로 코비 브라이언트는 첫 쿼터에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2쿼터에도 상대의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게 전부였다.
브라이언트는 이날 해프코트만 넘으면 피스톤스가 더블팀 디펜스로 맞서 공격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다. 슛을 고작 14번 쏴 11점에 그쳤다. 샤킬 오닐도 초반에 킥아웃 패스를 너무 많이 하는 것처럼 보이더니 14점에 그쳤다. 둘은 패스를 못해주는 동료들이 못마땅한 모습이었다. 게다가 오닐이 단 2번 자유투를 쏘는 등 전 경기서부터 심판도 피스톤스 편으로 보였다.
피스톤스는 ‘마스크맨’ 리처드 해밀턴이 31점, 찬시 빌럽스가 ‘픽&롤’ 플레이로 19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레이커스에 단 하나 유리한 점은 NBA 결승 시리즈 역사상 3, 4, 5차전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이 없다는 것. 그러나 98년 이후 처음으로 동부 팀이 우승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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