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오닐과 이별, 자신의 팀 구성 가능
연봉등 레이커스 조건좋아 쉽지 않을 듯
NBA 수퍼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는 과연 LA를 떠날까.
브라이언트는 레이커스와의 현재 계약에서 빠져나와 다시 장기 계약을 맺겠다고 그동안 강조했지만 최근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는 자유계약선수 협상이 시작되는 7월 1일 이후 뉴욕 닉스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트는 닉스의 아이제이어 토머스 사장과의 만남에 관한 기자들의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나는 갈 것이다. 닉스가 나를 초청하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닉스가 브라이언트에게 줄 수 있는 연봉은 NBA 중간 수준인 500만달러가 고작이다. 여기에 선수 트레이드를 통한 약간의 플러스가 가능할 뿐이다. 만약 브라이언트가 현재 출두하고 있는 성폭행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날 경우 광고 계약을 취소당해 상실했던 일부 출연료와 뉴욕 비즈니스에 투자한 돈을 건질 수 있게 된다.
레이커스 동료들은 브라이언트가 레이커스를 떠나 닉스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필 잭슨 감독과 수퍼스타 동료 샤킬 오닐을 떠나 거대한 NBA 시장인 뉴욕에서 자신의 팀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LA 클리퍼스가 브라이언트에게 비상한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문도 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어느 팀보다도 브라이언트에게 많은 연봉과 긴 계약 기간을 제시할 수 있다. 또 구단주 제리 버스의 지지도 각별하다.
다른 팀은 6년 계약이 최고이지만 레이커스는 7년 계약을 제시할 수 있다. 다른 팀들은 6년 계약시 연간 10%의 연봉 인상을 제시할 수 있지만 레이커스는 12.5%의 인상률을 제시할 수 있다.
현재 브라이언트의 진정한 의도를 가늠하기는 쉽지 않다.
그는 동료들에게 “농구 철학이 다르기는 하지만 잭슨 감독 그리고 오닐과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어떤때는 라커룸에서 신문에 실린 자신에 대한 비판 기사에 흥분, 레이커스를 떠나겠다고 말한 적도 있었다.
“문제는 만약 아이제이어가 전화를 걸어 얘기하면 내가 경청하겠느냐는 것이다. 내 대답은 ‘예스’다. 하지만 만남이 어떻게 성사될 지는 모른다”
브라이언트는 덴버 너기츠 피닉스 선스 멤피스 그리즐리 샌앤토니오 스퍼스 이적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
“그게 내가 항상 하는 얘기다. 팀에 따라 아무런 차이도 없다”
브라이언트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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