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진
하승진에 관심집중
1라운드면‘희망’
2라운드면‘절망’
2004 NBA 신인 드래프트 D-2
한국 최장신 농구선수 하승진(19·7피트4인치)이 기대를 걸고 있는 2004 NBA 신인 드래프트가 2일 앞으로 다가왔다.
“키는 가르칠 수 없는 것.” 하승진은 키가 워낙 크기 때문에 NBA구단들의 관심을 끌 수밖에 없다. 따라서 24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리는 드래프트에서 한국인 최초로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하승진은 한국에서 엄청난 돈을 받을 수 있는 선수라 3년 계약이 ‘개런티’되는 1라운드에서 뽑히지 않으면 구태여 미국에서 뛸 이유가 없다. 한국인 최초로 NBA 드래프트에서 뽑혔다는 자부심은 가질 수 있지만 2라운드에서 지명되면 한국에서 받을 수 있는 대우와의 차이가 너무 크기 때문이다.
하승진은 한국 프로농구(KBL)에서 뛰면 ‘뒷돈’으로만 NBA 루키 미니멈 연봉(38만5,277달러)이 우스운 돈을 챙길 수 있다고 한다.
구단 측에서 볼 때도 마찬가지다. 하승진을 2라운드에서 뽑으면 3년 계약을 개런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큰 부담이 없다. 그러나 당장 쓸 수도 없는 선수를 1라운드에서 뽑아 키운다는 것은 ‘모험’이 분명하다.
하승진은 1라운드 턱걸이인 29위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만 지명돼도 ‘성공’이다. 그러나 불과 한 순위 밑이지만 2라운드인 30위로 떨어지면 하승진의 장래는 ‘절망적’이다. 2라운드 지명 선수들은 개런티 계약을 받지 못할 뿐 더러 팀의 엔트리에 오르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하승진이 1라운드에서 뽑힐 것이라는 예상은 많다. CBS스포츠라인과 collegehoops.net은 28순위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NBA드래프트닷넷은 27순위로 LA 레이커스에 뽑힐 것이라는 예상을 내걸었다.
<이규태 기자>clarkent@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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