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선수가 LPGA 로체스터 1R 9번홀에서 티샷을 한후 보고 있다.
웨그먼스로체스터 1R 김초롱 공동 9위
최근 슬럼프 우려를 낳았던 박세리(27.CJ)가 다시일어설 조짐이다.
박세리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골프장(파72. 6천200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30만달러)첫날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4위를 달렸다.
6언더파 66타를 쳐 단독선두에 오른 킴 사이키(미국.66타)에게 3타차로 뒤졌지만 4라운드 대회 첫날 성적으로는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는 스코어.
올들어 한차례 우승과 명예의 전당 입회 확정 등 성과가 없지 않았으나 연간 1∼2차례에 그쳤던 컷오프를 이미 2차례나 당했고 9개 대회에서 ‘톱10’ 입상 4차례로 기대에 못미쳤던 박세리로서는 슬럼프가 아니냐는 우려를 씻기에도 충분했다.
모처럼 미국으로 건너간 부친 박준철씨가 지켜보는 가운데 10번홀에서 경기를시작한 박세리는 평균 비거리 282야드에 이르는 장타를 뿜어내며 자신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드라이브샷 페어웨이 안착률은 57%로 다소 떨어졌지만 12차례 버디 찬스를 만들어낼 정도로 아이언샷은 살아났다.
특히 그동안 자신을 잃었던 퍼트 감각이 돌아와 26개로 18홀을 마무리지었다.
15번홀(파3)에서 3.9m 짜리 버디 퍼트를 떨군 박세리는 17번홀(파5)에서 세번째샷을 1m에 붙여 가볍게 1타를 더 줄였다.
3번홀(파4)에서 3m 버디를 보탠 박세리는 4번홀(파5)에서는 세번째샷을 그린에올리지 못했지만 칩샷을 그대로 홀에 집어넣어 다시 1타를 줄였다.
두번째샷이 그린을 놓친 6번홀(파4)에서 어프로치샷이 홀에서 6m 거리에 떨어져 보기로 홀아웃한 박세리는 이어진 7번홀(파3)에서 칩샷 실수로 3번만에 그린에볼을 올려 1타를 더 잃었다.
하지만 박세리는 마지막 9번홀(파3)에서 3.6m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아 2라운드를 기약했다.
김초롱(20.미국명 크리스티나 김)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9위에 올랐지만 나머지한국 선수들의 첫날 성적은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김미현(27.KTF)과 박희정(24.CJ), 장정(24), 김영(24.신세계), 이지연(23) 등이이븐파 72타로 중위권에 머물렀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반 플레이를 치른 안시현(20.코오롱엘로드)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등으로 1오버파 73타를 쳐 50위권으로 밀렸다.
소렌스탐도 버디 3개, 보기 3개로 이븐파 72타에 그쳐 선두권 추격에 부담을 안게됐다.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박지은(25.나이키골프)과 전설안(23), 김주연(23.KTF)은 경기를 중도에 포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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