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사상 두 번째…크래그, BOA 챔피언십 석권
아들 케빈도 같은 날 레이크이어리 클래식 우승
메이저리그 야구 프로 농구 카레이싱에 이어 골프에도 대를 이은 스타 탄생이 이뤄져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27일에는 스태들러 골프 가문에 겹경사가 났다.
왕년의 PGA 스타 크래그 스태들러는 매사추세츠주 콩코드에서 열린 뱅크 오브 아메리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8언파 64타로 우승했다. 아버지 스태들러가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을 거둔 이날 아들 케빈도 마이너리그인 네이션와이드 투어를 석권, 부자간에 나란히 우승의 감격을 누린 것이다.
이날 아들 케빈의 플레이 소식을 계속 들으면서 경기를 한 크래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총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후 바로 점수를 기록하고 있는 트레일러로 뛰어갔다.
금년 51세인 크래그는 24세 아들 케빈의 경기를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뉴욕주 핀들리레이크에서 열린 레이크이어리 채리티 클래식에 출전한 케빈은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케빈의 우승은 쉽게 오지 않았다. 규정 라운드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해 무려 네 번의 플레이오프 홀까지 가는 연장전을 벌인 끝에 힘겹게 승리한 것이다.
“이같은 접전을 벌이는 우승은 다시는 없을 것이다. 도저히 믿기 힘들다. 나는 아들 때문에 무척 행복하다. 그가 자랑스럽다. 우리 부자가 같은 날 대회에서 나란히 우승을 거둘 것으로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크래그는 말한다.
미국 골프사상 부자가 같은 날 우승을 거둔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 1999년 3월 28일 데이빗 듀발이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날 아버지 밥 듀발도 시니어 투어 에머럴드 코스트 클래식에서 승리, 커다란 화제가 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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