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가 주 문화예술재단에 지원하는 예산 가운데 61%를 삭감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의회는 7월1일부터 시작되는 차기 회계연도에 주문화예술재단 예산으로 1백20만달러를 배정해 놓았으나 린다 링글주지사가 주정부의 적자 예산을 이유로 73만달러를 삭감했다.
주 문화예술재단은 호놀룰루 아카데미 오브 아트를 비롯해 호놀룰루 청소년극장, 컨템포러리 뮤지엄, 마우이 퍼포밍 아카데미등 1백10여개의 비영리 문화예술단체를 지원하고 있다.
문화예술재단은 1994년까지만 해도 6백만달러 이상의 예산을 배정받았으나 주정부의 예산적자로 해를 거듭할수록 예산이 삭감되어 왔었다.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주정부의 예산적자는 이해하지만 문화계 지원예산의 대폭 삭감은 매우 근시안적인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링글 주지사는 문화예술단체가 예산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주정부 예산을 적자로 방치해둘 수는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계에서는 주정부의 지원금 삭감으로 특히 동물원 어린이극장과 호놀룰루 청소년극장의 프로그램 운영이 어려우며 호놀룰루 아카데미 오브 아트 같은 하와이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기관도 질이 떨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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