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부지로 치솟는 학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4년제 공립대학 학생들의 실제 부담은 세제 혜택 및 보조금 덕택에 오히려 감소했다고 일간지 USA투데이가 28일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대학 학비관련 자료를 분석한 결과, 1998년에서 2003년 사이 공립대학 학비가 평균 4,202달러로 18% 올랐으나 실제로 학생들이 지불한 금액은 32% 감소했다고 밝혔다. 사립대학의 경우, 공식적인 학비는 20% 인상됐지만 학생들의 실제 부담은 지난 5년간 7% 증가하는데 그쳤다. 연방 및 주정부가 학비 보조 프로그램 및 세금 공제를 통해 매년 220억달러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연방의회는 1997년 이후 대학 교육을 위한 감세조치를 8차례 승인했고 펠그랜트 규모도 1998년 이후 60억달러에서 12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같은 조치로 저소득층에서부터 부유층까지 모든 계층의 자녀들이 혜택을 받았으나 가장 혜택이 많은 계층은 연수입 4만∼10만달러의 중산층 가정으로 1998년 이후 재정보조가 무려 80%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 신문에 따르면, 2003년 공립대학 학생들은 평균 학비의 27%만 지불했고 사립대학 학생들은 평균 57%를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립대학 재학생은 1,200만명을 헤아리는 전국 대학생 인구의 4분의3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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