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박중훈이 할리우드 스타 제니퍼 애니스톤이나 리즈 위더스푼과 함께 한 무대에 설 전망이다.
박중훈은 최근 ‘스포츠한국’과 가진 인터뷰에서 “할리우드 차기출연작 ‘비빔밥’(영문제목 Pepper Pot, 가제)의 상대역을 연기할 여배우로 제니퍼 애니스톤과 리즈 위더스푼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박중훈은 지난 2003년 초 국내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찰리의 진실’에 이어,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지 5년이 된 한국인이 한국레스토랑에서 일하다 음식평론가와 우여곡절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는 이야기를 그리는 ‘비빔밥’에서 세계적인 톱스타들과 또다시 공연하게 됐다.
박중훈의 상대역을 연기할 후보로 유력한 제니퍼 애니스톤은 할리우드 톱스타 브래드 피트의 부인. 국내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시트콤 ‘프렌즈’에 출연하고 있기도 하다.
리즈 위더스푼은 국내에서도 흥행한 ‘사랑보다 아름다운 유혹’와 ‘금발이 너무해’ 1, 2편 등에 출연한 톱스타이다.
이와 함께 박중훈은 “‘비빔밥’의 프로듀서를 맡게 될 조너선 드미 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는 경우, 아니면 ‘단테스 피크’의 로저 도널드슨, ‘사랑의 블랙홀’의 해럴드 래미스 감독 등이 메가폰을 잡는 방안 등에 관해 제작진이 신중히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그는 “제작은 20세기폭스사나 파라마운트 등 세계적인 메이저 스튜디오가 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중훈은 조너선 드미 감독이 이달 말 미국에서 개봉되는 덴젤 워싱턴, 메릴 스트립 주연의 ‘만주인포로’ 후반 작업 때문에 연출 여부 및 감독 선정 문제를 일단 뒤로 미뤄놓았다고 전했다.
박중훈은 이와 관련해 이르면 영화 ‘투 가이즈’ 개봉 이후 ‘천군’ 촬영이 끝나는 10월 초, 늦어도 올해 안에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들어간다.
박중훈이 출연하는 ‘비빔밥’은 두 번째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작. 박중훈은 영화 ‘양들의 침묵’의 조너선 드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찰리의 진실’에서 팀 로빈스, 마크 월버그 등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며 본격적인 할리우드 진출의 닻을 올렸다.
따라서 ‘비빔밥’은 그 할리우드 진출과 관련한 두 번째 프로젝트인 셈이다. 박중훈은 현재 ‘비빔밥’ 출연을 전제로 시나리오 수정본 등을 할리우드측으로부터 건네받으며 촬영 준비에 들어가 개런티 및 제반 조건 등에 관해 협의 중이다.
박중훈은 오는 9일 개봉을 앞둔 ‘투 가이즈’에서 카드빚에 시달리는 대리운전기사 차태현과 함께 최첨단 반도체를 둘러싸고 국제 스파이조직의 암투에 휘말리며 좌충우돌하는 해결사 역할을 맡아 오랜 만의 본격 코미디 연기를 선보였다.
/윤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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