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차기 주지사 선거를 앞두고 마틴 오말리 볼티모어시장과 더글라스 던캔 몽고메리카운티 이그제큐티브의 경합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볼티모어 선지가 4일 보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선거에서 공화당 소속의 로버트 얼릭 주지사에 패했던 민주당은 다시 주지사를 탈환하기 위해 유력 후보를 물색중이며, 선두 주자로 오말리와 던캔이 부상하고 있다.
이들은 벌써 주내 각 지역을 돌며, 지명도 및 지지도 높이기에 주력하고 있다.
오말리는 지난 달 가렛 카운티를 방문했으며, 5월에는 2주간 던캔의 텃밭인 몽고메리 카운티를 3차례나 방문, 적지 공략에 나섰다.
이에 맞서 던캔 또한 지난 달 볼티모어시를 3차례 방문, 바로 반격에 나섰으며, 프린스 조지스 카운티 4차례, 동부 해안지역을 2차례 방문했다.
이들은 둘 다 공식적으로 차기 주지사 출마를 선언하지 않았지만, 자신들의 연설을 듣기 원하는 민주당 지부들의 정당행사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행사를 통한 연설은 지지도를 높이는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고 선거 전문가들은 말한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들이 둘 다 우수한 능력과 풍부한 행정경험 및 이를 통해 검증된 대중들의 신뢰, 높은 지지도 등을 갖추고 있어, 얼릭 주지사와 한판 승부를 기대해 볼만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둘 사이의 정견차이는 슬롯머신 도입여부. 던캔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지만, 오말리는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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