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사람은 Bush 대통령과 Kerry 민주당 후보, 이렇게 둘 뿐인줄 아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Nader(네이더)라는 무소속 후보가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많지 않다.
그리고 무려 150여명이 대통령후보로 등록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거의 없다. 미국에서 대통령후보가 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미국에서 태어난 35세 이상의 미국 시민으로 큰 범죄를 저지르지 않고 미국에서 최소한 14년 이상 산 사람이면 누구나 대통령후보가 될수 있다.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려면 자기 주에서 몇 천명 내지 몇 만명(주마다 숫자가 다르다)의 추천인 서명이 필요하다.
또 자기와 같은 주에 살지 않는 사람으로 부통령후보를 선정해야한다. 추천인의 서명 받기가 귀찮은 사람은 write-in(라이트 인)후보로 등록만 하면 된다. 즉, 투표용지에 자기 이름을 올리지는 못해도 자기 지지자가 자기 이름을 투표용지에 써넣을수가 있다.
올해 대선 출마자 150여명 가운데 워싱턴 지역의 Robert Lee(남북전쟁 때 남군 총사령관과 이름이 같다)라는 사람은 1984년부터 시작해서 이번이 여섯번째 출마라는데, 자기가 당선되면 컴퓨터 재벌 Bill Gates를 재무장관, Yo Yo Ma(유명한 첼로 연주자)를 교육장관, Clint Eastwood(은퇴한 액션 영화배우)를 알콜, 마약, 총기 단속 책임자로 임명하겠다고 공약했다. 선거에서 당선자는 winner(위너), 낙선자는 loser(을루우저) 또는 also-ran(올소랜)이라 부른다. also-ran은 “뛰긴 뛴 사람”이란 재미있는 표현인데, 원래 경마에서 3등 이하로 들어온 말을 가리키는 용어다.
A: Do you know how many are running for president of the United States?
B: Yes. Two―George Bush and John Kerry.
A: Wrong. About 150 others are running, too. Only one will be the winner and the rest will be also-rans, of course.
A: 미국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사람이 몇명이나 되는지 아니?
B: 응. 조오지 붓쉬와 존 케리, 둘이지.
A: 틀렸어. 다른 150여명도 출마했다구. 물론 단 한 명만 당선되고 나머지는 모두 낙선자가 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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