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9일 보스턴에서 열리는 ‘2004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뉴욕 한인 대의원이 단 한 명도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뉴욕 한인들의 정치적 위상 강화가 시급하다.
이는 한인사회에서 수시로 기금을 모아 민주당 정치인들에게 전달하면서도 전당대회 투표권같은 실질적 권리 행사에는 한인들이 배제되고 있는 실상을 보여주고 있다.
본보가 23일 입수한 ‘2004년 민주당 전당 대회 뉴욕 대의원’과 ‘아시안 퍼시픽 아일랜더 아메리칸 대회 참가자’ 최종 공식명단(7월4일자)에 따르면 뉴욕주 출신 대의원은 총 332명이며 그중 아시안 대의원이 예비 대의원 2명을 포함, 18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들 아시안 대의원들 가운데는 존 리우 뉴욕시의원과 보좌관 엘렌 영, 마가렛 펑 인권변호사 등 중국계 인사 11명, 인도계와 파키스탄계로 추정되는 대의원들이 포함돼 있으나 한인들은 한 명도 없다.한인정치력신장위원회 박윤용 회장은 한인 민주당회장이 이번에 대의원에 포함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뭔가 이상하다며 사실 한인 대의원 문제로 내부에서도 적잖은 논란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인 민주당 김기호 회장은 6월29일자에 작성된 대의원 명단에는 포함됐으나 7월4일자 최종 명단에서는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전국에 대의원 4,353명 예비대의원 611명이 있으며 아태출신 대의원 및 예비대의원은 총 188명이다. 이 가운데 한인은 조셉 안, 리사 전, 캐롤 김, 제인 김, 카렌 박, 입양아 출신 코트니 퓨(이상 캘리포니아), 도나 김(하와이), 폴 박(일리노이), 수 리 조(메릴랜드),
마이클 최(펜실베니아)씨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선정에 한표를 행사하는 것은 물론 아태지역 대의원 회의를 통해 소수계 커뮤니티의 의견을 민주당 정책에 반영시키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게 된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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