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전화시장을 놓고 오시아닉 케이블과 버라이전 하와이사간의 한판 격돌이 예상된다.
하와이 최대의 케이블사이자 초고속 인터넷 제공사인 오시아닉 타임워너 케이블이 오는 11월부터 균일요금으로 시내 및 장거리 전화 서비스를 실시할 방침이다.
오시아닉은 아직 구체적인 요금을 책정해 놓지는 않았으나 시내 및 장거리 전화를 무제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 전화 서비스의 요금은 케이블 TV 가입자의 경우 매월 39.95달러(비가입자는 10달러 추가)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오시아닉은 오래전부터 케이블을 이용해 소위 ‘트리플 플레이’라 할 수 있는 텔레비전, 전화,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싶어했으나 높은 비용과 기술적인 문제로 전화시장 진출을 미루어 왔었다.
버라이전과 오시아닉의 불꽃 튀는 경쟁은 이미 몇 년전에 시작되었다. 버라이전이 초고속 인터넷 DSL을 선보이면서 오시아닉이 장악하고 있던 초고속 인터넷 시장에 뛰어 들어 현재 오시아닉의 로드런너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버라이전은 최근에 오시아닉이 인터넷을 통해 전화를 데이터처럼 수송하는 기술과 유사한 균일요금 전화 서비스인 ‘보이스 윙’도 발표했다. 버라이전의 ‘보이스 윙’ 서비스는 DSL 가입자에는 매월 34.95달러(비가입자는 39.95달러)를 받고, 10월말까지 보이스 윙 서비스를 신청하면 처음 6개월동안은 월 29.95달러의 할인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두 회사의 균일요금 전화 서비스는 모두 어댑터나 모뎀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되는 기존의 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한편 하이테크 전문가들은 “인터넷 전화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비용 절감에 대한 가능성”이라며 “어느 회사가 승리할지 장담할 수는 없지만 케이블사가 유리한 입장에 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정상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