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밤 9시40분께 퀸즈 한양마트 노던매장 인근 151가 선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괴한이 일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조선족 동포 나모(47·여)씨의 머리를 둔기로 내리쳐 중상을 입힌 뒤 현금 200달러가 든 손가방을 빼앗아 달아났다.
나 씨는 사고 직후 주민들의 신고로 구급차에 의해 플러싱 병원으로 이동, 약 3시간에 걸쳐 다친 머리를 20바늘 넘게 꿰메는 봉합 수술을 받았다.
나씨는 버스에 내려서 집으로 걸어가는 도중 갑자기 뒤쪽에서 발자국 소리가 크게 나더니 누군가가 돌 같은 묵직한 둔기가 머리를 3번 내리치고 가방을 빼앗아 도망쳤다면서 얼굴을 못 봐 확실히 모르겠으나 달아나는 뒷모습이 170센치미터 정도 키의 20대 후반 남성 같아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은 인근 불량배의 소행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동일 수법 전과자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나씨는 지난 3월 중국 연길시에서 뉴욕으로 온 조선족 동포로 지난주까지 웨체스터 용커스 소재 네일 가게를 다니다 이날 처음 맨하탄 네일 가게에 출근했다가 퇴근하던 중 봉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구나 뉴욕에 일가친척이 전혀 없는 나씨로서는 당장 생활을 위해 일을 해야하는 처지여서 지인들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조선족동포협회는 나 씨를 돕기로 하고 협회차원의 모금운동을 벌이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이현철 조선족동포협회장은 나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협회에서 도움을 주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 안에 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모금 등 나씨 돕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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