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관광업계가 앞으로 더욱 심각한 호텔 객실난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와이 관광업계는 지난해부터 와이키키 지역을 중심으로 불고 있는 타임쉐어 열풍으로 상당수 호텔들이 타임쉐어나 콘도로 전환을 하는 바람에 때아닌 호텔 객실난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 가을부터 또 다른 몇 개의 대형 호텔들이 개보수 공사나 타임쉐어 전환 공사에 들어갈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1천5백여개의 객실을 보유한 쉐라톤 와이키키 호텔이 9월부터 3년동안, 1년에 호텔객실의 1/3씩 순차적으로 보수공사에 들어가며 2천여개의 객실 규모인 아웃리거 체인의 5개 호텔도 올 12월부터 타임쉐어 전환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오아후내 호텔 객실난이 모처럼 조성된 하와이 관광시장의 호황에 찬물을 껴얹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하와이 한인관광업계는 최근 까다로워진 비자발급 절차와 큰 폭의 항공요금 인상 등으로 하와이 관광업계의 전체적인 호황속에서 개점휴업과 같은 불황을 겪고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규모로 인해 호텔예약 자체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호텔 객실난은 향후 한인 관광시장의 생사를 가늠할 주요 장애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호텔업계의 한 관계자는 내년도 하와이 호텔업계는 사상 유례없는 호텔 객실난이 예상되고 있다”며 “호텔객실이 부족한 만큼 호텔업계 대부분이 내년도 호텔 객실요금을 인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관광객들이 수치상으로는 예년수준을 회복했지만 소비측면에서는 매우 인색해졌다”며 “이들 일본 관광객들이 사용하는 호텔이 한국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중저가 호텔과 중복돼 내년도 한인 관광시장은 더욱 위축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정상운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