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하와이내 광고시장이 주내 굵직한 광고주들 마저 본토 에이전트와 계약을 맺으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얼마 전 오아후의 대형 광고에이전트인 에드워크사가 최대 어카운트인 캐슬&쿡 리조트와 AT&T 와이어리스와의 재계약에 실패하면서 경영난으로 문을 닫았다.
에드워크사는 오아후내 광고업계 3위를 차지할 정도로 큰 회사로 1년에 2천만달러 규모의 광고를 수주했었다.
에드워크사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회사가 캐슬&쿡 리조트의 어카운트를 경쟁업체에게 뺏기고 AT&T와이어리스 마저 싱귤러와이어리스에 인수되면서 본토의 새 광고업체와 계약을 맺자 급속도로 경영위기에 빠졌다고 전했다.
이번 에드워크사의 일에 대해 다른 광고회사들은 남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하와이 광고업계는 장기불황으로 업주들이 광고비를 대폭 줄이면서 인력을 감소하는 등 나름대로 대책마련에 부심해 왔었는데 최근 뱅크오브 하와이, 닛산, 힐튼 등 로컬 주요 광고주들이 에이전트사를 본토로 옮기면서 전체 광고시장이 갈수록 냉각상태에 빠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대부분의 로컬 광고회사들이 한 두 곳의 큰 광고주에 의존해 근근히 회사를 꾸려나가고 있다는 데 있다. 한 관계자는 주요 어카운트가 빠져나가면 당장 회사가 부도위기에 처한 곳이 많다며 이 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많은 로컬 광고 회사들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