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김모씨는 호놀룰루 시내 한 한식당에서 모처럼 만난 친구와 맛있는 점심을 하고 느긋하게 주차장으로 걸어 나와선 기겁을 했다고 한다. 다름아닌 자신의 재산목록 1호인 ‘드림카’의 유리창이 여지없이 부서져 있었던 것. 김씨는 자동차안에 성경책을 놓아 둔 죄밖에 없는데 이게 웬일인가 하며 발을 동동 굴렀다. 사연인즉 김씨의 드림차속에 있던 성경책을 두툼한 돈지갑으로 오해한 ‘악한’들이 여지없이 김씨의 자동차 유리를 부수고 덥석 성경책을 쥐는 순간 죄의값을 즉시 받아 도주했고 김씨는 그나마 부서진 차창의 드림카를 건질 수 있었다는 것. 백주 대낮에 그것도 식당 주차장에서 ‘엄청난 사고를 당한’ 김씨는 “동포 여러분 자동차안에 절대로 소중한 물건을 방치하지 마세요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한국일보 독자들에게 전해줄 것을 당부하는 제보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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