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 세르비아 78-60 완승
이탈리아에 참패하고 독일에는 버저비터 해프코트슛으로 간신히 이기는 등 아테네 올림픽 전초전에서 잇단 졸전으로 망신살이 뻗치던 미국 농구팀이 이번에는 2002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세르비아-몬테네그로에 78-60으로 완승을 거두며 우승후보로서의 체면을 되살렸다.
NBA 선수들로 짜여진 미국 올림픽대표팀은 5일 벨그레이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철통같은 디펜스로 상대 오펜스를 철저하게 차단하고 팀 덩컨(샌안토니오·16점)과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11점)가 오펜스를 리드하며 현 월드챔피언을 완파했다. 미국은 이날 지난 2경기에 비해 훨씬 더 짜임새있는 경기를 보였고 2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14점을 따내면서 숨막히는 맨투맨 디펜스로 세르비아를 2쿼터 단 9점으로 묶어 홈팬들을 침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미국은 이날 프리드로우 라인에서 1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고 야투율 50%를 기록한 반면 세르비아는 야투율이 35%에 그쳤고 특히 14개의 3점슛 가운데 단 1개를 성공시키는 등 그칠 만큼 외곽슛이 철저히 봉쇄돼 완패를 면치 못했다. 지역방어를 구사한 이탈리아, 독일과는 달리 세르비아는 이날 맨투맨 대인방어를 수비에서 사용했다. 브라운 감독은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기에 이번 승리는 상당히 의미가 있다”며 “이런 경기 경험이 매우 귀중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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