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명칭과 병기...심재만 이사 9월에 기념 행사 가질 예정
필라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마침내 ‘동해’(East Sea) 표기가 삽입됐다. 필라 펜스 랜딩 인근 포글리에타 공원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관리하고 있는 미국 한국전 참전 위원회(위원장 윌리엄 켈리)는 최근 기념비 4곳에 표시돼 있는 ‘일본 해’(Sea of Japan) 명칭 아래에 ‘동해’(East Sea) 표기를 삽입했으며 이와 함께 2000년 이후에 사망한
한국전 참전 미국 용사 9명의 명단을 새로 추가했다.
’동해’(East Sea) 표기는 동 쪽 입구에 있는 한국전 전황을 날짜 별로 설명하는 4개의 한반도 지도에 삽입됐다. 이에 대한 경비(1,500달러 상당)는 필라 평통 협의회(회장 김광범)에서 부담할 예정이다.
미국 한국전 참전 위원회 이사회에 소속된 유일한 한인인 심재만 전 한인 한국전 참전 전우회장은 원래 동해 표기는 휴전 협정 조인 51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지난 7월 25일 이전에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늦어졌다면서 그러나 이제라도 이 문제가 해결돼 다행이라고 말했다.
심 이사는 동해 표기와 최근 사망한 참전 용사 명단 추가를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가 오는 9월중에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필라 한국전 참전 기념비는 기금을 모으기 시작한 지 11년 만인 지난 2002년에 준공돼 필라 근교 델라웨어 밸리 거주하는 참전 용사들의 긍지를 심어주었다.
그러나 지난 해 김충곤 전 한인 참전동지회장 등 일부 한인 참전 용사들이 기념비에 동해가 일본해로 표기된 것은 동포들의 수치라면서 이를 바로잡기 운동을 벌여 왔다.
한편 참전 기념비에 있는 4개의 한반도 지도에는 ‘서해’(West)의 표기가 모두 중국이 주장하는 대로 ‘황해’(Yellow Sea)로만 표시되어 있어 또 다른 분란의 소지를 남겨 두고 있다.
<홍진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