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지의 청동 화분을 전문적으로 노리는 도둑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경찰의 발표에 의하면 오아후 지역의 묘지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은 밀릴라니 묘지의 경우 2월부터 7월까지 청동 화분 40개가 분실된 것을 포함해 24건의 도난사건 접수를 받았고 도난사건이 빈번한 윈워드 오아후 지역은 지난해 8월 30일부터 총 160건의 도난사건이 접수되었는데 이중 2건을 제외하곤 모두 카네오헤에 있는 메모리얼 공원에서 발생했다.
경찰은 묘지에서 판매하는 청동 화분의 가격이 보통 275달러에서 500달러 선이나 청동 화분의 출처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훔쳐가 봤자 쓰레기에 불과하다며 왜 청동 화분을 훔쳐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묘지 화분을 도난당한 피해자들은 가족들의 묘지를 방문했다 화분이 없어진 것을 보고 커다란 충격과 함께 가슴을 도려내는 것 같은 아픔을 느꼈다며 죽은 이로부터 물건을 훔쳐가는 도둑들은 수치심을 느낄 줄 알아야 한다고 질타했다.
한편 도난당한 묘지 화분에 대해 묘지 관리사무소측은 경찰서에 도난신고를 접수한 피해자에 한해서 화분을 무료로 대체시켜 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피해자들은 경찰서에 도난신고를 하는 절차가 까다롭고 시간도 하루종일 소요돼 노인 피해자의 경우엔 감당하기 벅차다고 지적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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