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만은 고칩시다’
▶ <2>한국도서및 비디오 수난
하와이주 한인사회 자랑거리중 하나인 맥컬리 공립도서관내 한국어 도서코너에는 1만2천여권의 한국어 신간들이 매일 쉼없이 한인들에게 대출되고 있다.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최신 유명 베스트셀러를 경제적인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하와이에 살고 있는 한인들의 축복이다.
그러나 한국어 도서코너를 찾은 한인들은 한국어 책이 많다는 풍요로움에 감사함과 더불어 이들 책이 멀리 하와이로 건너와 맥컬리도서관에 꽂히기까지 보이지 않는 손들의 노고를 생각하는 배려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많은 한국어 도서를 주립도서관에 들여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책을 읽는 한인들이 이들 도서를 얼마나 내 책같이 소중하게 관리하는가도 중요한 문제이다.
대출도서를 들고 사우나에 가서 책을 읽는 사람들(책 제본이 엉망이된다), 공공 장소에서 잡지를 읽다 유용한 내용의 기사를 접하면 조금은 주저하는 듯 하다 그 내용을 기어이 찢어 가는 사람들.
마치 자신의 책인것처럼 곳곳에 밑줄을 긋고 접고 접어 읽다 돌아 온 책들은 그 수명을 오래하지 못하고 서가에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
한국 비디오점의 경우 빌려간 비디오를 돌려줄 생각을 안하는 고객들로 인해 그 손실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외국 비디오점처럼 칼같이 비디오 대출날짜를 지키고 테잎을 다시 돌려감아 얌전하게 돌려주는 한인 고객을 기대하는 한인 비디오 업주들은 단 한 명도 없다.
단지 빌려간 비디오를 잊지않고 다시 돌려주는 것만도 감사하다는 것인데 현대비디오점의 경우 지난 2년간 대출되어 반납되지 않은 비디오 테입수가 무려 3만여개.
이같은 손실을 막기위해 최근에는 DVD를 출시했고 대출시 한 장당 1달러 디파짓을 받고 있는데 회수율로 좋고 소비자 반응도 좋아져 앞으로 본격적인 DVD 대여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나만을 위한 이기적인 행동은 부메랑이 되어 결국 나에게 손해를 미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신수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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