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밀릴라니, 카할루우, 맥컬리 주택가에 출몰
공작새가 주택가에서 소란을 피워 주민들이 난감해 하고 있다.
공작새들은 밀릴라니와 카할루우, 맥컬리 등지에서 발견되고 있는데, 이 새들을 본 주민들은 처음에는 멋있다며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었다. 그러나 이들 공작새가 시끄럽게 울고, 곳곳에 오물을 남겨놓는가 하면, 재산상의 손해를 입히자 골치를 앓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공작새가 우는 소리가 차량 경적만큼이나 시끄럽고, 정원을 파헤쳐 놓거나 곳곳에 냄새가 고약한 오물을 남겨놓곤 한다는 것. 그뿐 아니라 자동차나 모터사이클 등을 긁어서 상처를 내놓기까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토지자원국을 비롯해 휴메인 소사이어티, 호놀룰루 동물원, 심지어는 경찰에까지 공작새를 제거해달라고 신고를 했으나 이들 정부기관들은 어느 누구도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호놀룰루 조례에 따르면 각 가정마다 2마리의 닭과 10마리의 개를 키울 수 있는 것으로 되어있으나, 공작새에 대한 규정은 없다. 공작새는 크게 가금류로 닭의 일종으로 볼 수 있으나 대개는 소유주가 없이 야생상태로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의 신고전화를 접수한 토지자원국은 공작새를 보호하는 법률이 별도로 없으므로 주민들은 사설 패스트컨트롤 회사를 고용해 공작새를 제거할 수 있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경찰국도 경찰이 동물들을 잡는 데에는 익숙하지 않다며 만일 주민들에게 심각한 해를 끼지는 경우에는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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