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죽음에 대한 준비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물론 노인 단체, 장의사 등을 통해 장지 등을 미리 알아보는 한인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지만 대다수의 한인들은 장례 및 묘지 비용에 대해 무지한 것이 사실이다. 장례와 묘지 비용, 유서 작성의 필요성 등을 알아본다. <편집자주>
글 싣는 순서
1. 장례와 묘지 선택 및 비용
2. 유서 작성
영원한 안식처를 준비하거나 궁금해하는 한인들이 지난 2∼3년 사이에 급증하고 있다.이와 같은 현상은 지난 9.11 테러 참극 이후 노인들뿐 아니라 50대의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들의 장지로 많이 알려진 곳은 롱아일랜드의 무궁화동산과 파인론(Pine Lawn) 묘지, 웨체스터의 켄시코(Kensico) 묘지와 펀 클립(Fern Cliff) 묘지, 뉴저지 파라무스 소재 조지 워싱턴 묘지 등이다. 브루클린 소재 세인트 찰스 묘지는 브루클린 가톨릭 교구청에서 운영하는 묘지로 갑자기 가족을 잃은 빈곤층 가정에게는 무료로 장지를 제공해주
고 있다.
플러싱 중앙장의사의 하봉호 대표에 따르면 장지의 가격은 장소와 공간에 따라 적게는 700
달러에서 많게는 2만달러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지만 평균적으로 약 2,000달러가 소요된
다. 묘지 관리비용은 묘지측에서 처음 제시한 가격에 포함돼 있거나 매년, 또는 매달 별도로
내야되는 등 묘지별로 다르다.각 묘지의 가격 차이 외에 롱아일랜드는 평지, 웨체스터 카운티는 산이 보이는 차이가 있다.
하 대표는 보통 한인들이 장례 및 장지 비용을 위해 쓰는 액수가 1만2,000여달러에 달한다며 요즘에는 장례비용을 미리 분할 형식으로 지불하는 프리-패이드 플랜(Pre-Paid Plan)에 대한 문의도 쇄도한다고 말했다.
이 플랜은 장의사와 상담 후 본인이나 가족에 대한 장례비용 예산을 작성하고 이에 맞춰 분할 납부하는 방식으로 물가상승률에 상관없이 계약 당시 장례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점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해약시 환불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안고 있다.
한편 장지 선택 및 문의는 각 장의사와 묘지를 비롯해 무궁화 상조회(718-651-7373), 뉴욕한인노인상조회(718-762-3515), 뉴욕불교상조회(718-460-4609) 등의 단체들을 통해서도 알아볼 수 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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