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선수 위주 중계...관심 떨어져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대한 뉴욕 한인사회의 열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개막식 이후 3일째를 맞고 있는 16일 현재 대부분의 한인들은 오로지 축구에만 애착을 보이고 있을 뿐 나머지 올림픽 종목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다.
이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불경기로 ‘먹고사는 것도 바쁜데 올림픽이 무슨 상관이냐’라는 한인들의 생각과 더불어 이번 올림픽 경기를 독점 방송하고 있는 NBC가 미국 선수 위주로 중계를 해주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플러싱 거주 김중원(남·30)씨는 NBC에서 방영되는 구기종목은 대부분 미국 팀이 출전하는 경기이며 한국 선수들이 두각을 나타내는 양궁, 사격, 유도 등은 미국인들에게는 비인기 종목이라 방송에 할애되는 시간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그나마 축구는 NBC가 소유하고 있는 스패니쉬 방송국 텔레문도를 통해 멕시코전이 방영되기는 했으나 17일 오후(뉴욕시간) 말리와의 경기는 텔레비전 방송 여부가 불투명하다.
뉴저지 거주 박상철(42)씨는 아무리 미국에 오래 살았다고 하지만 1세들의 마음은 한국 선수들을 당연히 응원하기 마련이라며 만약 한국에 살았다면 한국 선수들의 경기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올림픽 열기를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림픽 한국 축구 대 말리전은 17일 오후 1시 30분 FM 서울 라디오 방송을 통해 생중계된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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