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태권도연맹 상대 연방지법 소송제기
▶ 이대성태권도사범 일문일답
갑작스러운 미국 올림픽 태권도 대표팀 헤드 코치 누락과 관련, 미 연방지법에 소송을 제기한 US태권도의 이대성 관장(사진)은 자신은 분명 아메리칸 시민으로 단지, 한인계라는 이유로 이 같은 부당한 처사를 당한 것은 용납 할 수 없다며 자신의 일을 계기로 한인들이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관장과의 일문일답.
-지난 12일 호놀룰루연방지법에서 스잔 오키 몰웨이 판사가 어떤 판결을 내렸나?
몰웨이 판사는 일단 올림픽 대표 코치로 복직 시키는 것은 연방판사의 권한 밖으로 코치복직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번 코치선정 과정에 인종차별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이에 대한 재판은 가능하다고 판시했다.
따라서 몰웨이 판사의 결정으로 인종차별에 대한 재판이 오는 10월경에 다시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다.
-1년전 이번 올림픽 코치로 임명돼 재차 확인도 받은 상태에서 돌연 코치명단에서 제외된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 나는 이미 작년에 대표팀 코치로 임명됐고 지난해 10월 올림픽위원회로부터도 재차 확인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4월 돌연 코치가 바뀌었다는 종이 한 장을 받았을 뿐 이전까지 아무런 통지도 받아보지 못했다.
원칙상, 올림픽에 나갈 선수와 코치는 1년전에 선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 태권도유니온이 임의로 코치 선정안을 개정해 올림픽을 몇 달 앞두고 새로 코치를 뽑은 것은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또한 개정에 따르면 코치뿐만 아니라 선수들도 모두 바뀌어야 하는데 코치인 나만 바꾼 것은 내가 한인계 미국인이기 때문이 아니고는 다른 이유는 있을 수 없다. 또한 이번 코치선정안 개정과 새 코치 임명에 있어 선수대표회장에게 물어보지 않고 멋대로 결정한 것은 이해가 안 간다. 더구나 새로 임명된 코치가 선수의 친형이고 다른 한국 코치인 김철호씨는 코치가 아닌 스태프로 되어 있는 것도 이상하다.
-이번 일이 태권도협회의 임원이 새로 바뀌면서 발생한 것으로 아는데 그럼 앞으로 한인 코치는 두 번 다시 나오기 힘든것인가?
현재 분위기상 코치는 물론이고 심판에서까지 한인들이 물러나고 있다. 즉, 한인들이 이제 미국 태권도에서 두각을 보이기는 힘든 상황이 됐다.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미국에서 이유 없이 인종차별을 받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비록 코치로 복직되기는 힘들지만 선수들 응원차 오는 22일 아테네로 떠난다. 가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격려하고 싶다. 선수들이 전화 증언을 통해 현재 코치를 두둔한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그리고 나를 비롯 많은 한인들이 인종차별에 대한 부당한 일을 당한 것은 끝까지 싸워 이길 생각이다. 나중에 한인사회와도 논의해 이번 일을 한인인권을 찾는 계기로 만들도록 하겠다. <김현조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