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스 합류 거부
최근 LA 레이커스에서 보스턴 셀틱스로 트레이드 된 포인트가드 게리 페이튼(36)의 빡빡 민 머리 꼭대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고 있다. 불과 1년 전 우승의 꿈을 이루기 위해 ‘헐값’에 입단한 팀에서 “배은망덕하게“ 자신을 전격 트레이드했기 때문이다.
16일 리버사이드 프레스-엔터프라이즈 보도에 따르면 페이튼은 셀틱스에 합류할 의사가 없다. 하이스쿨에 들어갈 16살짜리 딸이 있는 마당에 “보스턴으로 또 이사갈 수 없다”며 “셀틱스에서 뛰느니 차라리 은퇴를 하겠다”고 말했다.
레이커스는 지난 주 14년차 베테랑 페이튼과 릭 팍스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과 현금을 얹혀주고는 셀틱스로부터 센터 크리스 밈, 포인트가드 척키 앳킨스와 마커스 뱅크스 등 선수 3명과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다. 그러나 페이튼이 신체검사를 거부하는 바람에 이미 그 트레이드를 한번 수정해야 했다. 기대주 뱅크스는 셀틱스에 돌려주고 ‘가치’가 훨씬 떨어지는 주메인 존스를 대신 받아들였다.
페이튼은 이에 대해 “셀틱스와는 아무런 감정이 없다. 문제는 레이커스다. 나를 우습게 아는 구단의 결정에 따를 이유가 없다”고 말하며 540만달러 연봉을 포기하는 한이 있더라도 셀틱스에서는 뛰지 않겠다고 못박았다. 한번 버렸던 뱅크스를 달래느라 바쁜 셀틱스는 릭 팍스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어 걱정이 태산같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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