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통령 선거일(11월 2일)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소위 ‘스윙 스테이트’(Swing State 공화 민주 양당에서 확실히 장악하지 못하고 부동표가 많은 주)로 지목되는 펜실베니아주에서 공화 민주 양당의 선거 캠페인이 치열해 지는 가운데 한인들 참가가 활발해 지고 있다.
공화당은 오는 30일부터 뉴욕 메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전당 대회를 개최하고 조지 부시 현 대통령을 차기 대통령 선거 후보로 공식 선포한다. 부시 후보는 지명 수락 연설을 끝내고 인근 펜 주의 중요성을 감안해 즉각 필라로 달려와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필라 지역에서는 최임자 여성 개발원장 등이 공화당 몽고메리 카운티 소수 민족 위원회 위원장 고문 자격으로 캠페인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00년 필라에서 열렸던 공화당 전당 대회 당시 활동했던 C 씨 등은 이번에 전면에 나서지 않고 있다.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현 연방 상원의원)는 에드 렌델 펜 주지사와 존 스트릿 필라 시장이 민주당 소속인 점을 한껏 활용해 펜 주에서 역동적인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케리 후보는 지난 24일 필라 다운 타운에 있는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Franklin Institute)에서 두 차례의 기금 모금 행사를 가져 200만 달러를 확보했다. 케리 후보는 필라 태생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거대한 동상 앞에서 그를 칭송하면서 최근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읽고 있다고 밝혔다.
또 케리 후보는 이튿날인 25일 노스이스트 필라에 있는 난방공 노조 240에서 타운 홀 미팅을 갖고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정책, 경제 정책, 노인 복지 정책 등을 맹 비난했다. 이 자리에는 오랫동안 민주당 몽고메리 카운티 커미티 위원으로 봉사하고 있는 최영환(우체국 근무)씨가 한인으로서는 유일하게 초청받아 참가했다.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한 조 하펠 후보의 선거 캠페인을 돕고 있는 최영환 씨는 갑부들을 위한 정책을 펼치고 있는 부시 대통령에 비해 케리 후보는 중산층과 저소득층에게 도움이 되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면서 딸의 부탁을 받고 케리 후보에게 사인을 요청했더니 기꺼이 들어주었다면서 기뻐했다.
<홍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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