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당시 남편 행동은 적절
로라 부시, 케리후보에 반격
`9.11테러’ 당시 한 초등학교를 방문중이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두번째 피랍 여객기가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 충돌한 직후 지체없이 워싱턴으로 귀환했어야 했다는 존 케리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비판은 어리석은 것이라고 로라 부시 여사가 꼬집었다.
부시 여사는 뉴욕포스트가 30일 인터넷판을 통해 보도한 인터뷰 기사에서 케리 후보에 대해 다소 격앙된 어조로 이처럼 `직격탄’을 날렸다.
부시 여사는 존 케리의 주장은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남편의 행동은 완벽하게 적절했다. 어린이들 앞에서 제대로 행동했다고 생각한다고 부시 대통령의 당시 행적을 두둔했다.
그는 당시 현장에 있던 취재진 앞에서도 올바르게 행동했다고 생각하며 그가 짧게 7분 가량 (어린이들과) 교실에 머무는 동안 참모들은 더욱 많은 정보를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부시 여사는 워싱턴 정가의 어조가 너무 당파적으로 돼 간다는 점이 부시 대통령을 가장 실망시키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지적했다.그는 연방의원들이 가족을 워싱턴으로 이주시키지 않음으로써 예전처럼 서로서로 개인적 친분을 쌓지 못하고 이에 따라 상대 당파의 사람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꼬집었다.
부시 여사는 또 기자들이 통상적으로 공화당에 더 엄격한 편이며 분열을 조장한다면서 언론에도 `화살’을 날렸다.부시 여사는 이와 함께 공화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규모 반전 시위대가 뉴욕에 집결하는 것과 관련해 시위를 할 수 있는 권리와 기회가 보장된 국가에 거주하는데 우리 모두 감
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자신에 대한 지지도가 케리 후보의 부인인 테레사 하인즈 케리 여사에 대한 지지도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난 데 대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체니 동성애자 딸 정치적 역할 주목
NYT, 정치적 이용 일부 비난도
동성애자로 알려진 딕 체니 부통령의 딸 메리가 대통령 선거전에 쟁점으로 등장한 동성결혼 논쟁에서 주목받는 인물이 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특히 체니 부통령이 지난주 아이오와주 데이번포트 선거운동 모임에서 딸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을 처음 인정하고 자신은 조지 부시 대통령이나 공화당과 달리 동성결혼을 지지한다고 밝힌 후 메리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일부에서는 공화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미지를 순화시키고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메리라는 존재와 체니의 동성결혼 지지 발언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동성애자 권리 옹호자들은 메리가 동성애자들을 팔아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메리는 부시 선거진영 대변인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인터뷰를 거절했다.
그러나 체니 가족에 가까운 이들은 데이번포트에서 한 체니의 발언은 진심에서 우러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앨런 심프슨 전 와이오밍주 공화당 상원의원은 그 발언이 계산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그것은 체니 부통령이 여러 곳을 다니면서 동성애자들의 고통을 목격했기 때문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부시는 IBM, 케리는 애플
두 후보 유명상표와 비교 설문조사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던킨 도넛에서, 민주당 존 케리 후보는 스타벅스에서 아침식사를 한다, 부시 대통령은 경제전문지 `비즈니스 위크’를 읽고, 케리 후보는 대중지 `피플’을 읽는다
월스트릿저널은 30일 세계적 광고회사인 WPP 그룹과 광고회사 `펜숀 & 버랜드’가 공동으로 부시 대통령과 케리 후보를 유명 상표와 비교하는 내용의 공동 설문조사 내용을 보도했
다.
유권자 1,262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 조사에 따르면 부시 대통령은 `잘 알려진 리더십 브랜드’, 케리 후보는 `덜 알려진 도전자 브랜드’로 각각 큰 특징이 지워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직 찍을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권자들을 상대로 두 후보를 자동차와 비교한다면 부시 대통령은 포드, 케리 후보는 BMW로 인식됐으며, 컴퓨터회사와 비교한다면 부시 대통령은 IBM, 케리 후보는 애플컴퓨터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시 대통령은 던킨 도넛, 케리 후보는 스타벅스에서 아침식사를 하고 점심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널드(부시 대통령)와 서브웨이(케리 후보)에서 각각 해결하는 것으로 인식됐다.
이 조사는 향후 부동표의 향배는 유명상표로 표출된 두 후보의 특징을 얼마나 잘 유권자들에게 각인시키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면서 이 조사는 케리 후보의 브랜드가 견고한 새 영토를 다져가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부동표를 공략하는데 있어서 약간이나마 부시 대통령 보다는 유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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