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품질 좋아지고 값저렴”
2,000 스퀘어피트 15만달러대 선호
커스텀 조립주택도
가주의 집값이 급등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조립식 주택의 인기가 점차 치솟고 있다.1일 캘리포니아 조립주택연구소(CMHI)에 따르면 올 상반기중 가주에서 판매된 조립식 주택은 5,055채로 전년 동기에 비해 24%나 증가했다. 또 올해중 판매될 조립식 주택이 1만채를 넘어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립식 주택이 이같이 인기를 끄는 것이 기존 주택에 비해 10~25%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요인. 허름한 창고를 상상했다면 큰 오산이다.
최근 출시되는 조립형 주택은 외형상으로도 일반 주택과 거의 차이가 없을만큼 품질과 스타일이 향상돼 치솟는 집값에 부담을 느끼는 최초 주택 구입자나 중산층의 관심을 끌고 있다.
CMHI는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는 11개 조립형 주택 공장이 작년보다 8% 증가한 7,500채의 주택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주 열렸던 캘리포니아 박람회에서는 여러 회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제품을 선보였는데 1,500스퀘어피트에 9피트 천장과 버버 카펫 등을 갖춘 10만달러대의 조립형 주택들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조립식 주택분야가 인기를 끌면서 최근에는 미리 건축된 조립식 주택외에도 고객이 집의 외형과 크기, 실내 옵션 등을 선정할 수 있는 맞춤형 조립주택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인들에게 일반 조립식 주택과 맞춤형 주택을 보급하고 있는 ‘넵스 주택개발사’박남호 대표는 “한인 사회에서도 조립과 맞춤형 주택에 대한 관심과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며 “2,000스퀘어피트의 주택을 15만달러대에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들 주택은 빈껍데기가 아니라 중앙 난방장치, 카펫, 커튼, 부엌 캐비닛 등을 모두 포함하는 것으로 구입자는 잔디만 깔면 된다”고 말했다.
조립식 주택의 경우 구입자가 땅을 구입하고 정부 허가를 받아야하는 데 수개월이 소요되는 등 시간이 많이 걸리고 번거롭다는 점이 판매에 최대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넵스 등 딜러들은 토지구입이나 정부허가 받는 일을 대행해 주거나 토지까지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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