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타운 플라자가 공격 마케팅의 일환으로 지난 8월 초 푸드코트에 설치한 TV와 스피커. <서준영 기자>
푸드코트에 대형 TV·셀폰 송수신 장비 설치
입주업체 5곳도 곧 대대적인 리모델링 착수
한인타운의 대표적 샤핑센터 중 하나인 코리아타운 플라자가 영업부진을 털고 변화를 모색하기 위해 최근 공격 마케팅을 선언하고 나섰다.
코리아타운 플라자의 매니지먼트측은 지난 8월 초 푸드코트에 2만여 달러를 들여 54인치 크기의 TV 2대와 스피커를 설치한 데 이어 2주마다 발간되는 일본 잡지 ‘라잇 하우스’에 이 달 16일 6페이지에 걸쳐 전면광고 및 기사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6월에는 마켓과 푸드코트에 2만여 달러를 들여 셀폰 송·수신설비를 보강, 그간 셀폰이 잘 터지지 않아 자주 접수됐던 소비자 불만을 해소했으며 오는 10∼12일 정기 플로어세일을 마치는 대로 올리브 베이커리, 김임숙 미용실, 파라슈, 쁘렝땅, 플라자헬스 등 5개 업소가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본 커뮤니티에 광고하기는 이번이 처음으로, 매니지먼트측은 한인 대상 광고 역시 강화하는 한편 연중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손님들이 샤핑과 휴식을 겸할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매니지먼트 사무실의 박은애씨는 “경기가 예전 같지 않은 데다 타운에 샤핑센터가 여럿 생겨 매니지먼트 차원에서 팔을 걷어 부치기로 판단한 것”이라며 “업주들도 다소 지루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 보수공사를 자처하는 등 적극적”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주들은 매출진작에 도움이 된다며 반기는 한편 변신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푸드코트 내 ‘순두부 하우스’의 윤정옥 사장은 “TV 설치 후 손님이 제법 늘어 8월 매상이 약 15% 올랐고, 셀폰도 잘 터져 손님들 불평이 줄었다”고 말했으며 ‘플라자 한식’의 강유현 사장은 “손님들이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져 북적북적 생기가 돈다”고 전했다.
총 7만∼10만 달러를 투자, 9월 말 플로어 및 조명, 쇼케이스 변경 등 전격공사에 착수할 예정인 ‘올리브 베이커리’의 김건수 사장은 “요즘 손님들은 제품이 시각적으로 돋보이는 평면라운드 쇼케이스를 선호해 싹 교체하기로 했다”며 “매니지먼트와 업주가 같이 열의를 보이고 있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만 달러를 들여 간판과 쇼윈도를 깔끔하게 바꿀 계획인 ‘김임숙 미용실’의 김임숙 사장은 “올 상반기 영업이 부진했던 터라 경비 부담은 되지만 이 기회에 새 이미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아 코스메틱스’의 이지아 사장은 “장기적인 고객 유치 효과를 위해 앞으로 경품행사 등 연중 이벤트가 자주 기획됐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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