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협 살림꾼들 미교협을 꾸려나가고 있는 실무진들. (왼쪽부터) 정재은 간사, 이은숙 사무국장, 하모나 선거담당자. <신효섭 기자>
한인봉사단체협 커뮤니티 정치력 신장 앞장… 12일 모금만찬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이하 미교협)가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이에따라 미교협은 12일 오후 6시 래디슨 윌셔 플라자 호텔에서 창립 기념 기금 모금 행사를 개최한다.
반이민정서가 팽배한 법안이 쏟아져 나오던 1994년, LA의 민족학교, 뉴욕의 청년학교, 시카고의 한인교육문화마당집 등 주요 5개 도시의 한인 단체들의 협의체 형태로 출발한 미교협은 타 소수계 단체들과 연대해 소수계 목소리에 동참해 왔다.
1995년 미전국의 300개 단체가 연대해 워싱턴 포스트지에 반이민법안의 통과를 반대하는 광고를 게재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한 것을 시작으로 의료, 복지, 이민 등 이민자 권익 옹호에 앞장서며 발로 뛰는 단체로 성장했다. 권리주장이 서투른 소수계 이민자들의 발이 되어 뛰어온 셈이다.
최근에는 불법체류자운전면허발급법안과 서류미비자사면법안(Dream Act)이 미교협이 주력하고 있는 이슈들이다.
“넉넉하지 못하고 미국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한 한인들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력 신장도 조금씩 이뤄지리라고 믿는다”는 이은숙 사무국장은 미교협이 첫 결성될 때부터 활동해 온 10년 역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정부로부터 재정지원 없이 순수하게 후원자들의 후원금으로만 꾸려왔기 때문에 넉넉한 살림은 아니지만, 권익옹호 활동으로 권리와 혜택을 누리게된 한인들이 보여주는 성원은 어떤 경제적 지원보다 소중한 미교협의 자산이 되고 있다고 이 사무국장은 자랑했다.
이 사무국장은 “경제적으로 넉넉했다면 진정한 커뮤니티의 요구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웠을 것이다. 현실과 균형은 맞춰야겠지만 이 어려움이 우리들의 진정한 힘이 된다”고 말했다. 문의 (323)937-3703
<배형직 기자> hjba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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