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스퀘어드 제니 곽(왼쪽) 사장이 모델들과 함께 블라섬 옷을 입고 포즈를 취했다. <이의헌 기자>
여성복 ‘블라섬’ 30일 런칭… 수익금 선교단체에 기부
20대 한인 여성이 설립한 패션회사가 UCLA에서 대형 자선 패션쇼를 갖는다.
여배우 할리 로빈슨, TV쇼 진행자 겸 모델 마리오 로페즈 등이 참석 예정인 이 패션쇼의 수익금 전액은 UCLA한인학생회와 멕시코 선교에 쓰이게 돼 더욱 눈길을 끈다.
화제의 회사는 올 해 오픈한 MS스퀘어드. 이 회사 제니 곽(29) 사장은 “9월30일 UCLA 애크만 그랜드 볼룸에서 젊은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블라섬’(Blossom) 론칭 패션쇼를 갖는다”며 패션계에 종사하거나 관심 있는 한인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신생업체인 MS스퀘어드가 설립 1년도 안 돼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 패션쇼까지 열게 된 데는 봉제공장을 운영하는 부모의 도움이 컸다.
7년 전부터 다운타운에서 봉제공장을 운영해 온 부모는 곽씨가 “중국업체의 저가 공세와 오랜 불황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퀄리티 있는 자체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하자 흔쾌히 그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다.
1.5세인 곽씨는 모델 출신 패션 디자이너를 고용해 올 5월부터 10대 후반과 20대 초반 여성을 겨냥한 브랜드 개발에 나섰다. 모델 출신 디자이너는 새로운 제품이 나올 때마다 타이론 뱅크스, 킴벌리 커드웰 등 유명 모델에게 옷을 선물했다.
덕분에 연예계에 블라섬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했고, 블라섬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파지티브 이미지’라는 홍보회사가 무료 브랜드 컨설팅을 제안해 런칭 패션쇼를 펼치게 됐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곽 사장은 “모든 일이 갑작스럽게 진행돼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하나님이 주신 기회라고 생각해 약 1만 달러 정도 될 패션쇼 수익금 전액을 UCLA 한인학생회와 멕시코 선교단체에 기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패션쇼 티켓구입과 제품 문의는 (213)741-0101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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