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루소사가 글렌데일 다운타운에 건설할 예정인 타운센터 조감도.
조닝변경안 주민투표 통과… 대형 주상복합 2년내 건립
글린데일 다운타운 재개발이 본격화된다.
14일 열린 글렌데일 주민투표에서 다운타운 재개발을 위한 조닝 변경 조례안이 근소한 표차로 통과되었기 때문이다. 시 당국에 따르면 이날 투표에서 조례 A는 51.8%, 조례 B는 51.3%, 조례 C는 50.9%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우선 글렌데일 갤러리아 몰 맞은 편 15.5에이커의 시 소유 부지에 대형 주상복합 빌딩이 들어서게 됐다. 샤핑몰 개발을 추진해 온 ‘카루소 어필리에이티드’와 시 관계자들은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밥 요세피안 글렌데일 시장은 “이번 투표 결과로 주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확실해 졌다”며 “시카고 회사 갤러리아는 이제 글렌데일 주민들이 스스로 우리 시를 만들어 갈수 있도록 길을 열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카루소사 릭 카루소 CEO도 “이제 글렌데일을 활기 넘치는 곳으로 만들어 남가주의 명소로 만드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카루소사는 타운센터라는 가칭이 붙은 새 샤핑몰 건설에 모두 2억6,500만달러를 투입, 2006년 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LA의 ‘더 그로브’ 몰과 비슷하게 꾸며질 타운센터에는 상가와 극장, 식당 외에 아파트 238 유닛과 콘도 100 유닛이 들어선다. 주상복합 빌딩 바로 옆에는 2에이커 규모의 공원이 조성돼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인다.
갤러리아 몰의 모회사로 조례 통과 저지 운동을 펼친 시카고 소재 ‘제너럴 그로스 프라퍼티즈’는 선거결과에 이의를 제기했다. 제너럴사의 홍보를 맡고 있는 MWW그룹의 아더 소히키안은 “지난 밤 투표장 주변 불법 선거운동 등 부정행위에 대한 여러 건의 제보를 받았다”며 “재검표와 소송 등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 결과가 대형 샤핑몰의 트렌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하고 있다. USC 부동산센터 스튜어트 가브리엘 디렉터는 “이런 대형 개발사들간의 대립은 흔하지 않은 일”이라며 “이번 투표 결과가 향후 수십년 간 두 회사의 수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카루소사와 제너럴사는 자사측에 유리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이번 투표에 총 250만달러 이상을 쏟아 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표 결과에 불복해 재검표를 원할 경우 투표결과 발표 후 5일 내에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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