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부모님 전상서’ 구박받는 며느리 역 맡아
자폐아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시댁에서 구박받는 맏딸
KBS 2TV는 주말연속극 ‘애정의 조건’ 후속으로 ‘부모님 전상서(극본 김수현 연출 정을영)’을 오는 16일 저녁 7시50분 첫 방송한다.
이혼과 자식을 버리는 부모가 난무하는 요즘 시대에 남편조차 외면한 상황 속에서 자폐아 아들을 혼자 기르며 힘겹게 결혼생활을 이어나가는 여인.
’부모님 전상서’는 이 여인의 삶을 통해 가정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결혼의 의미를 되새겨 보는 이야기다. 특히 자식에 대한 책임이 남편에게는 선택의 문제일 수 있지만 아내에게는 어쩔 수 없이 의무가 되어버리는 현실을 그려본다.
안성실(김희애 분)은 타고난 미모로 어렸을 때부터 남자들에게 인기가 아주 높은 안 교감 맏딸. 여고시절 택시 사업과 극장도 가지고 있는 부잣집 아들 창수에게 일찌감치 점 찍혀 대학도 포기하고 곧장 창수와 결혼한다.
어린 나이에 시집가서 아들을 낳기 전까지만 해도 비교적 순탄한 시집살이를 했다. 21살에 낳은 딸이 현재 15세, 그 다음에 낳은 아들이 12살짜리 자폐아. 하지만 자폐아를 낳았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때부터 시댁에서의 모진 구박이 시작된다.
박창수(허준호 분)는 성실의 남편으로 사업가로 성공한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외아들. 자폐아 아들이 태어나면서 성격이 망가지기 시작하고, 창수의 변질은 점점 성실을 힘들게 만든다.
안정환(이동욱 분)은 제대하고 일년이 넘었는데 아직 취직을 못하고 있는 안 교감의 셋째. 싱겁지만 쾌활하면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취직 시험은 쳐 가면서 노동판도 뛰고 웨이터도 하면서 뭐든지 하고 다닌다.
그외 출연자는 송재호(안교감), 김해숙(안교감 처), 장현성(안치환), 소이현(안성미), 김보연(안금주), 김용건(미연 부), 김동주(미연 모), 송선미(송아리), 조은덕(노여사), 방민서(명숙), 유승호(박준이) 등이 부모 자식 간의 조건 없는 사랑과 믿음의 모습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낸다.
김수현 작가는 설명이 필요없는 우리나라 최고의 작가로써 지난 1972년 드라마 ‘무지개’로 데뷔, 1978년 ‘청춘의 덫’, 1984년 MBC ‘사랑과 진실’로 원고료 1억원을 받아 최초로 ‘억대작가’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최근 KBS ‘불꽃’, SBS ‘완전한 사랑’으로 예전의 명성을 다시 찾기 시작하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정을영 PD는 프리랜서 연출가로 김수현 작가와는 오랜 콤비, KBS ‘목욕탕집 남자들’, ‘불꽃’, ‘내사랑 누굴까’ SBS 일일드라마 ‘지평선 너머’등을 연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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