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여직원이 페라모가 가방을 진열대에 정리에 정리하고 있다.
타운 한인업소 페라가모·밀레·레스포삭 등 딜러십 획득 잇따라
페라가모, 나이키, 레스포삭, 밀레….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자라면 이름만 들어도 마음이 설레는 국내외 명품들이다.
이젠 이런 고급 제품들을 찾아 멀리 갈 필요가 없다. 한인타운에서도 이 제품들의 딜러십을 획득한 한인 상점들이 많아진 덕택이다.
코리아타운플라자의 명품 가방 전문점인 밀라노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이탈리아 최고 제품 페라가모의 딜러십을 한 달 전 따냈다.
오기석 사장은 “5년여를 페라가모 본사와 꾸준히 접촉한 끝에 딜러십을 딸 수 있었다”며 “본사 직영매장을 제외하고는 LA지역에는 단 두 군데만 딜러십을 줄 만큼 페라가모는 심사에 엄격하다”고 말했다.
페라가모가 딜러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삼는 것은 신용이다. 밀라노가 가방 매장으로 꾸준히 명성을 쌓아온 데다, 샤핑몰 전체 분위기가 명품과 잘 어울리는 게 딜러 선정의 비결이라고 김 사장은 꼽았다.
김 사장은 “딜러이기 때문에 한인 소비자들은 정품을 믿고 살 수 있다”며 “제품에 하자가 있으면 본사에서 직접 수리를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윌셔갤러리아에서 스포츠 갤럭시를 운영하는 애나 김 사장은 나이키 딜러십을 6월에 땄다. 빅5 등 미국 주류기업을 제외하곤 타운에서 나이키 딜러는 이 곳이 유일하다.
김 사장은 “본사에서 물건을 직접 받아오기 때문에 소비자들도 훨씬 좋은 가격에 나이키를 신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이키 딜러십을 획득하면 신상품을 미리 보고 발매 6개월 전에 주문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제품 설명회에 참석할 수 있는 권한이 부여돼 신발 트렌드를 한발 앞서갈 수도 있다. 그러나 나이키 본사에서 이미지 관리를 위해 딜러십을 꾸준히 감시하기도 한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에 있는 ‘세컨드 스트릿’(사장 방문상)은 레스포삭 딜러이다. 레스포삭은 가방 소재로 독특하게 나일론을 채택, 선풍을 일으킨 뉴욕 소재 회사이다. 스포티한 디자인의 레스포삭 가방은 가볍고 기능성이 뛰어나 젊은이들에게 인기다.
가디나를 비롯해 남가주에 네 군데 매장을 갖고 있는 코지다운(사장 강태호)은 독일 가전제품 밀레의 딜러다. 이 곳은 세탁기, 빨래 건조기, 커피 메이커 등을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GE 등 미국 제품보다는 비싼 편으로 고급에 속한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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