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메가톤급 태풍이 연이어 미동남부지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태평양 해역이 엘니뇨 현상에 접어들어 하와이도 올 가을 큰 규모의 태풍 발생 가능성과 예년에 비해 건조한 겨울날씨가 예측되고 있다.
국립대양대기국은 지난주 엘니뇨 현상이 열대 태평양 지역에서 발전하고 있고 이 같은 현상이 내년초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엘니뇨 현상으로 인한 태평양 해역의 급격한 온도증가는 감지되지 않아 아직은 약한 상태로 알려졌다.
엘니뇨는 열대 태평양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 수온보다 0.5℃ 이상 높은 경우를 일컫는 것으로 이 현상이 발생하면 대기순환의 변화를 가져와 세계 각 지역에 홍수와 가뭄 등 기상이변을 초래한다.
하와이를 강타한 1992년의 태풍 ‘이니키’와 1982년의 태풍 ‘이와’도 모두 엘니뇨 현상이 일어난 해에 일어 났었다.
하와이대학 로저 루카스 해양학 교수는 “사람들을 두렵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하는 해에 강력한 태풍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태풍이 언제라도 하와이를 강타할 수 있으므로 하와이도 항상 만반의 준비를 갖추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상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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