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원유생산 차질등 악재 겹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45달러선을 상향 돌파, 한달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허리케인 아이반의 피해가 확대되면서 원유 생산 차질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 새로운 열대 폭풍 진이 접근하고 있고, 러시아 유코스 악재도 다시 등장, 공급측면의 위기감이 고조됐다.
17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0월물 WTI는 전날보다 1.71달러, 4% 오른 배럴당 45.59달러를 기록했다. 주간단위로는 6.5% 급등했다.
아이반은 전날 알라바마 해안에 상륙, 24명의 사상자와 390만 배럴의 원유 생산 차질을 불러왔다. 루이지아나 연안 석유 항구에서는 탱커 선적이 중단돼 하루 100만배럴의 수입 원유 처리에 제동이 걸렸다. 쉐브론텍사코는 미시시피 파스카굴라의 정유시설이 안전 점검을 위해 폐쇄된 상태로, 재가동 시점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미국 8위의 정규 공장으로 하루 32만5000배럴을 처리했다.
아이반의 피해가 속속 드러나면서 유가는 강하게 상승 압력을 받았다. 허리케인 시즌이 이제 막 시작됐다는 분석이 잇따랐다. 미국 기상청은 열대폭풍 진이 북서진하면서 화요일 조지아와 사우스 케롤라이나 접경 지역을 통과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러시아 유코스 사태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유코스의 CF O는 “회사 상황이 파산 직전”이라며 “하루하루 연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코스는 “2000년 세금으로 22억∼24억달러를 납부했다”며 “수출 비용 지불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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