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증권… 사라진 일자리 40만개 불과
경기둔화 조짐과 대통령 선거 등을 앞두고 일자리 아웃소싱 논란이 날로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UBS증권이 아웃소싱이 고용시장 부진을 야기한 직접적 원인이 아니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UBS 수석 이코노미스트 모리 해리스는 “지난 2001-2003년까지 2년간 아웃소싱과 미 고용시장 관계를 분석한 결과, 아웃소싱이 고용시장 악화에 미친 영향은 지극히 미미했다”고 주장했다.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조사기간 중 해외 아웃소싱으로 사라진 미국 일자리는 매년 40만건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전체 해고건수 2100만명의 2%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그는 미국 근로자들의 재취업이 알려진 것처럼 어려운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존 직장보다 월급이 깎이긴 하지만 아웃소싱으로 일자리를 잃은 근로자들의 50%가 5~6주 이내에 새 직장을 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이코노미스트는 “아웃소싱이 미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일각의 시선을 매우 우려하고 있다”며 “고용비용 감소 등 아웃소싱이 전세계 경제에 끼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많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달리 아웃소싱을 우려하는 경제학자들도 많다. 아웃소싱 비판론자들은 아웃소싱으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장기적으로 기술 수준이 낮아질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저명 경제학자인 폴 새뮤얼슨 MIT 대학 명예교수 등은 “인도, 중국 등 저임금 국가의 아웃소싱 공세가 미 근로자들의 실질임금 하락과 고용시장 여건 악화를 낳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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