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피트니스에서 운동을 마친 한 미국인이 이롬 황성주 생식이 만든 주보 스무디를 마시며 수분을 보충하고 있다.
황성주 생식·발아현미 등 미 유기농 마켓 진출
‘미 주류도 즐기는 한국의 자연 건강식.’
생식, 발아현미, 불고기 등 한인들의 건강식이 홀푸드 마켓, 트레이더 조 등 미 주류 자연식 전문 마켓의 한 쪽을 차지하고 있다. 비만이 ‘공공의 적’이 된 미 주류 사회에 한인 자연 건강식이 새로운 식생활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다.
그 선두주자는 이롬 황성주 생식의 ‘주보’(Juvo)다. 지난해 말부터 홀푸드 마켓의 30여 체인점에 선보인 주보는 30여 가지 원료로 만들어진 생식이다. 미국인들이 비리다고 느끼는 해조류의 혼합 비율을 낮췄다.
이롬 라이프는 미국인들이 낯선 생식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조리법을 개발하고 있다.
미 주류 사회를 겨냥해 제작된 웹사이트(www.gojuvo. com)에 제품 원재료와 조리법 등이 소개돼 있다.
이 회사 송정훈 과장은 “비만과 당뇨 예방에 생식이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주보 납품 결정도 6개월만에 이루어졌다”며 “생식이 좋은 유기농 제품으로 인정받은 셈”이라고 말했다.
주보는 최근엔 LA피트니스 5개 지점의 주스 바에 스무디 등 5가지 메뉴로 올라갔다. 내년부터는 영양 바로 만들어진 주보가 나와 주류 시장을 더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이온USA는 발아현미 엔라이스를 20일부터 파머스 마켓 근처에 위치한 에로혼에 납품하기 시작했다. 에로혼은 할리웃 스타들이 자주 찾는 건강식 전문점이다.
엔라이스는 현재 트레이더 조의 1차 납품 테스트는 통과했고 최종 심사 결과는 이번 주 내에 내려질 예정이다.
조원규 사장은 “농약을 전혀 쓰지 않은 발아현미에 대한 반응이 좋았다”며 “주문자 상표 부착 방식(OEM)에 맞게 포장재를 바꾸는 데 한달 정도 걸리기 때문에 그 이후에나 트레이더 조에서 엔라이스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 조에서는 ‘한국식 참깨 매리네이드 소스에 절인 뼈 없는 쇠고기 갈비살’(Korean Sesame Marinated Boneless Beef Ribs)인 불고기도 맛볼 수 있다. 이 마켓은 몇 분 안에 100만달러 어치의 맛을 내는 제품이라고 불고기를 선전하고 있다.
트레이더 조는 불고기 요리법으로 ▲쌈장을 상추에 얹어 먹는 전통 방법 ▲상추쌈에 땅콩과 라임 즙을 얹어먹기 ▲와사비 마요네즈를 얹어 빵에 싸먹기 등을 권하고 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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