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제12회 한국의 날’ 축제를 무사히 마쳐 한시름 놓게 된 유근배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장<사진>은 석달의 남은 임기동안 마무리지어야 할 현안이 산적해 또다시 일더미 속에 파묻히게 됐다.
한인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제24대 차기회장 선거일정에 대해 유회장은 오는 11월초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해 11월말 또는 12월초에 선거를 치르겠다면서 개인적으로는 간선제를 원하지만 출마예상자들이 모두 직선제를 원해 이번 선거는 현 회칙대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될 선거법 개정에 대해서 그는 회비를 낸 사람에게만 선거권을 주는 방안과 회비 없이 등록만 하는 사람에게 선거권을 주는 방안, 그리고 현재의 직선제 등 세가지 방안을 놓고 10월중 공청회를 개최하겠다고 간선제 도입에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것을 시인했다.
건드리기 힘든 예민한 사항인 한인회관의 소유권 일원화 문제에 대해서 유회장은 회관은 처음 한인회 단독으로 산 것인데 중간에 노인회와 (공동소유로) 넘어간 것이라며 소유권을 갖게되면 (한인회가) 책임도 지게된다고 한인회로 소유권이 일원화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노인회측의 반발을 의식, 일원화되면 좋고 아니면 시간을 두고 현재(공동소유권)대로 유연하게 합의점을 찾겠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막을 내린 ‘한국의 날’ 축제에 대해서 유회장은 시장과 주하원의원 등 주류 정치인들이 가장 많이 찾아온 대회였다고 한인사회의 위상을 높인 행사로 평가했다. 또 본보와 한인회가 공동주최한 수퍼콘서트에 대해서 1.5세 및 2세들과 함께 한 것이 좋았다면서 한인회와 한인사회에 이익이 되면 어떤 행사든 같이할 것이라고 공동주최에 대한 일부의 시비에 쐐기를 박았다.
100일이 채 남지 않은 남은 임기에 주력할 사항으로 유회장은 차기 회장에 부담이 없도록 회칙개정과 한인회관 이전 및 보수에 관한 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하겠다면서 좋은 후임자를 뽑는 것이 역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말을 맺었다.
<한범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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