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피해 등 수급불안 컸다
나이지리아 유전지대
정정 불안도 큰 요인
1년동안 70% 오른셈
당분간 강세유지 전망
1일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원유 선물 마감가가 사상 최초로 심리적 저지선인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선 것은 나이지리아 사태와 허리케인 피해에 따른 생산차질 우려가 주원인이다.
이날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48센트(1%) 오른 50.12달러에 마감됐다. 이로써 WTI 선물가격은 지난 16일 이후 미국의 유류재고량이 예상밖의 증가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아 하락했던 지난 29일 단 하루를 제외하고 줄곧 상승해 이 기간에만 배럴당 8.27달러(19.8%)나 급등했다. 또 1년전에 비하면 무려 71%나 급등했다.
이날 국제석유시장에서는 그동안의 상승폭이 과대했다는 인식에 따라 매물이 늘어나면서 오전장 한때 WTI 11월물 가격이 배럴당 49.20달러까지 떨어졌으나 나이지리아 유전지대를 근거지로 한 반군과 정부군의 휴전이 유지될 지 불투명한데다 미국 멕시코만 일대 생산차질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라 상승세로 돌아섰다.
일부 석유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 하락과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주말을 맞기를 기피하는 거래인들의 심리도 유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풀이하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주말에 나이지리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와 선진7개국(G7) 재무장관 회담에서 유가 안정에 관한 구체적 조치가 나올지에 따라 다음주 초 유가의 흐름이 정해지겠지만 일단은 여전한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편”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지선이 무너졌지만 장중에 유가가 50달러선을 자주 넘나들었기 때문에 그리 생소한 레벨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들은 “나이지리아 정정이 완전히 안정을 찾았다는 소식이 나오거나,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난 이후에나 유가가 하락세를 보일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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