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경기자= 나상욱(20.코오롱엘로드)이 미국프로골프(PGA) 투 어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300만달러) 셋째 날 선두와 2타차 공동 4위로 도약하며 투어 첫 우승의 기대를 부풀렸다.
나상욱은 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매디슨의 애넌데일골프장(파72.7천19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선두 프레드 펑크(미국)에 2타를 뒤졌다.
공동 13위로 출발한 나상욱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쓸어 담는 등 36홀 무보기 행진을 이어가 순위를 9계단이나 끌어올렸고 시즌 두 번째 톱10 입상 뿐 아니라 우승 전망까지 낳게 했다.
나상욱은 이날 5번홀(파4)에서 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홀에 떨궈 산뜻하게 출발한 뒤 9번홀(파4)에서는 홀컵 1.4m 지점에 갖다 붙이는 컴퓨터 아이언 샷으로 버디를 추가했고 이후 14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솎아냈다.
그러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20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놓치고 2m 거리의 버디 찬스마저 놓친 것이 아쉬웠다.
나상욱은 오늘 같은 플레이가 마지막날까지 이어지면 우승 찬스가 생길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 코오롱한국오픈 이후 미국으로 돌아와 다잡은 스윙이 이제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나름대로 분석했다.
나상욱은 이날 최고 308야드의 드라이브샷을 날리면서도 17개홀에서 파 온(par on)을 시켜 그린 적중률이 94%에 달하는 등 3라운드까지 평균 87%의 그린 적중률을 올려 전체 선수 가운데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3라운드까지 드라이버샷 정확도는 78.6%로 공동 6위, 홀당 퍼트수는 1.68개로 공동 14위에 랭크되는 등 티샷부터 페어웨이를 거쳐 그린까지 나상욱의 플레이는 물흐르듯 이어졌다.
펑크도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전날 공동 13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그레그 찰머스(미국)와 존 센든(호주)이 나상욱과 함께 공동 4위에 포진했다.
hopem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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